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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摩山房(천마산방)

가을비 오는 날은 / 심재방

peter홍 2026. 1. 18. 21:01

어린 時節처럼

가슴을 울리는 詩 한줄 하나있어서

너무 좋은 걸 어떻하리

생각하면 할 수록 가슴아픈 사연이지만

아련한 追憶속에

鐵原가는 철길을 함께 손잡고 걷던

고등학생 시절이 생각나

그 시절이 그리워

 

 

 

가을비 오는 날은

 

                                   / 심재방

 

가을비 오는 날은

잊고 살았던 네가 생각 나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면서 사는지

가끔은 내 생각도 하는지

 

우산을 같이 받으며

어깨를 감싸고

'비 다 맞겠다'

서로 우산을 밀어대던

그날의 우리 모습이 떠올라

 

말로 하기 쑥스러워

'사랑해'

'나도'

발로 글씨 쓰던

그 바닷가를 거닐고 싶어

 

가을비 오는 날은

우산 쓰고 너를 기다리는데

손깍지로 눈을 가리고

'누구게?' 하며

네가 그렇게 올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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