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길을묻는 나그네>의 횡설수설 97

오래된 "프라다 백팩"을 세탁하면서

오래된 "프라다 백팩"을그동안 한참을 찾아 헤매다가오늘 차량 트렁크에서 찾았다. 백팩 안에 여권과 여러 가지 물품들이 들어 있었는데,집을 이사하는 과정에서 분실되었음을 알았던 것은 몇 개월 전이었다.애타게 찾아 헤맨 이유가 여권이 들어 있어서다.여권을 분실하면 안 되니까.......여권의 분실 신고까지 생각하던 차였다. 사람은 여러 가지 혼란한 상황에서는 정신줄을 놓을 때가 있나 보다.잘 챙긴다고 한 백팩을 이사를 한 후에 애타게 찾았으나 없었다.그래서 여기저기 헤맨 것이다."기억력이 좋던 나도 이젠 한물간 것인가?" 하는 자조 섞인 물음뿐 어찌 되었든 백팩을 찾았으니 다행이었고, 여권도 고스란히 들어 있었지만여권의 시효는 이미 2024년 7월에 만료가 되어 버린 상태였다. 백팩의 모든 물건들을 꺼내..

'서울숲'에 봄이 왔어요

아침 산책길이른 시간이지만,서울 숲에서 봄을 만났다.   벌써 양지 바른 곳에는진달래도 피었고 수선화도 피었다.   벌써 진달래가 피다니성급하기도 하지......   활짝핀 진달래 꽃   아무도 없는 숲길에서긴 호흡을 들이 마시며봄이 왔음을 느껴본다.   이제 조금 있으면,서울숲 전체가 푸른 초록색으로완전히 변해 버리겠지   서울숲 이곳저곳에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들과 정경들   무슨 꽃인지 아세요?   수선화가 청초하게 피었다.   그리고 내가 앉았을 벤치   난장이 집 하나.   봄은 도란도란 와 버렸다.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이야기 하는 동안   숲속의 정원그리고,   모란.   봄이 왔다.

너무 불편한 '아파트' 생활이 10개월째

필자 부부가 기존에 28년을 살았던 청담동의 ㅎ빌라가재개발의 명목으로 단지 전체가 매각된 후에여러 곳을 알아보다가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1층 빌라에 살다가 아파트 3층으로 이사를 오게 되니마당 넓은 집에서 살다가 우리 안에 갇힌 것 모양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아무리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하더라도 드나드는데 불편한 점 투성이 뿐입니다.숨이 꽉꽉 막히는 기분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처음 겪는데,1층 빌라에 살 때에는 한 여름인 7월 중순경부터8월 중순까지만 에어컨을 켜면 되었지만,3층 아파트인데도 공기가 통하지 않고 갇혀있어서 그런지무진장 덥고 습해서 숨이 막혀 5월경부터 에어컨을 틀기 시작하였습니다.에어컨을 일찍 가동하게 되니 당연히 전기세는 많이 나옵니다. 아파트에 안 살..

제대한지 몇 십년인데, 건빵 생각이 난다면.....

필자가 軍 入隊를 한 것이1974년 4월초에 군 입대를 하였고,1977년 1월 중순에 除隊를 하였으니까지금으로 부터 47년이 지나 7~8개월이 더 됐나 봅니다. 왜 갑자기 군생활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군생활을 한 동해안의 주문진과 속초, 간성, 고성 등을 오가게 되면서그쪽 動向들을 자연스레 바라보고 관심이 있어 하는데,그쪽의 군 생활들도 요즘은 많이 변하여도대체 동해안에서 군인들을 잘 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모두 어디에서 군생활들을 하고 경비들은 어떻게들 서는지.....   주문진과 강릉에 갔다가,대관령에 있는 어느 찻집에 들렀더니커피와 함께 건빵이 나왔습니다.간식으로 먹으라면서.....커피집에서 건빵을 주는 것은 처음입니다.   아하, 건빵입니다.오랜만에 먹어보니 정말 고소하고 향긋한 것이동해안에서 ..

여배우 '데보라 커'Deborah Kerr의 화려한 드레스

어느 날 TV에서 영화를 보다가 영국출신 명 여배우 '데보라 커'Deborah Kerr의 화려한 드레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보리색과 연 주황색의 조화를 이룬 아주 멋진 쉬폰 드레스 chiffon dress였습니다. 그 시절에 이렇게 멋진 드레스를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이 명 여배우 '데보라 커'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너무나 좋아했던 영국출신 명 여배우입니다. 지금은 故人되신 분이지만 그 아름다움은 영화에 고이 남겨져 있습니다. 이 드레스는 시폰 소재의 드레스로 만들기도 어렵지만, 디자인을 저렇게 아름답게 했다는 것이 너무 획기적입니다. 주황색 시폰으로 어깨까지 늘어트린 저 멋진 발상의 드레스를 그 시절에 도대체 누가 디자인하고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