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대관령 10

제네시스 EQ900 5.0 AWD / '혼자만의 여행' 1.

매년 이즈음에 여름휴가철이 끝이 나고 나면, 곧바로 초가을의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산들거리는 바람에서 부터 氣溫 차이가 난다고나 할까요? 24년이나 살았던 집이 집단 再開發로 인하여 모두들 이사를 가야 하는 와중에 이삿짐을 정리하랴, 뭔가 불안한 이 여름의 언저리 끝에서 여름휴가도 못 가고 혼이 빠져 멍한 상태로 서성이고 허둥대다가....... 정말로 오랜만에 "혼자만의 바람 쐬러 가야겠다"하고 새벽에 집을 나서기는 했는데 그런데 정말 필자가 갈만한 空間이 즉, 갈 데가 마땅히 없었습니다. 요즘들어 그만큼 필자의 心身이 엉망 진창이었고 말이 아닙니다. 그냥 정서 不安이 맞습니다. 온 몸의 컨디션이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필자가 국내여행이라고 마구 싸 돌아다녔던 곳이 조금은 많은 것 같..

제네시스GV80 3.5T AWD / 대관령 옛길을 생각하다.

필자에게는, 아니 우리 세대들에게는 대관령 고속도로가 개통될 당시의 감동을 못 잊을 거다. 그 시절에는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하는 서울 병력들에게는 서울과 강릉이라는 지역 간의 이동시간은 8~10시간이라는 공식이 있었다. 휴가를 가거나 할 때에도 강릉역에서 저녁 기차를 타면 청량리나 서울역에 다음날 새벽 5시에나 내릴 정도였으니까 그러한 시절에 강릉 고속도로 개통이라니..... 더욱이, 필자는 강릉 고속도로 개통 당시에 현역 분대장으로 우리 분대원들과 소대원들을 데리고 대관령에서 15일 동안을 매복으로 개통을 지켜보았다. 박 대통령께서 오신다고 했으니 우리가 테러에 대비하여 매복해야 했으니까 그리하여 그 보름동안을 대관령의 깊은 산속을 들여다볼 수 있은 기회도 있었다. 고목이 되어 쓰러진 나무도 있었고, ..

'감자꽃피는 계절'에 떠나다.....재규어Jaguar XK8 Convertible

오늘은 하지. '일 년 중에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는 그 뜨겁고 무더운 여름의 시작인 거다. 봄이 왔어도, 초여름이 와도 어쩌다 보니, 혼자서 떠나는 여행을 하지 못하였다가 드디어, 오늘 아침에 떠나기로 한 것이다. '혼자만의 여행'인 거다. 한낮에는 몹시도 무더울 것만 같아 이른 새벽에 길을 떠났는데도 하루 종일 무진장 더웠다. 나무 밑 그늘진 그림자가 너무 그리운 계절이 온 것이다. 대관령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파란 하늘과 초록색의 고랭지 배추들 그 싱그러움이 사랑스럽고 좋기만 하다. 요즘, 대관령 자락에는 고랭지 배추를 많이 재배한다.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배추가 인기가 많은가 보다 예전에는 널따란 감자밭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펜션마을과 리조트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예전에 영동고속..

재규어 이야기 2022.06.21

4월의 끝무렵.... '대관령 옛길'에 서다

새벽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잠을 설쳐 피곤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집에서 타 가지고 온 따스한 커피를 마시며 천천히 다니려고 한다. 아마도 VAN을 타고 대관령을 찾아가는 여행은 처음이 아닌가 한다. 평일 아침인데도 붐비는 영동 고속도로를 달려서 갔다. 아직은 덜 피어난 푸른 잎들이 싱그러워 보인다. 너무 일찍 온 것 같기도 하다 5월의 중순쯤 와야 하는데 그래도 온 세상이 푸르기 때문에 행복하다. 옛길 초입에서 만나는 펜션과 카페들 이 길로 예전에는 고속버스들이 오갔다. 아직은 덜 푸르른 초목들. 5월에는 푸르르겠지 어느덧 대관령의 상징이 되어버린 바람개비 이곳에 오면 그 시절 영동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대통령 박정희'의 향기가 난다. 대관령에서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갈 때에는 2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