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겁고 습한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려는지.......
가만히 귀 기울여보니
아침저녁으로 사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 뜨거운 바닷가의 열정을
뒤로 하고

푸르른 청춘의 세월도
조금은 뒤로 하고,

그 열정을 못 이기고
시간이라는 세월에게 지는 것이다.

지금은 숨고르기를 하는
잠깐의 시기일뿐

안개가 끼고

가을은
비와 안개와 바람을 타고
사스락 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세월은
이미 초가을로 들어섰다.

높은 산 태백의 이름으로
바람이 불어올 때부터
해바라기가 필 때부터




'天摩山房(천마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이 오면...... 그곳으로 떠나요 (2) | 2025.09.01 |
|---|---|
| '가을'이 오는 소리 2. (0) | 2025.08.30 |
| 벌레먹은 "흑장미" (10) | 2025.08.27 |
| 가슴이 편안한 그림들 2. (0) | 2025.08.26 |
| 가슴이 편안한 그림들 1. (7) | 2025.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