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초가을이면 어쩌면 " 가을은 오픈의 계절이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새벽 나절에 칼리스타를 타고 오픈을 하고 길을 나서서 여행을 했으면 한다. 잠깐이라도...... 사람은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가을에는 왠지 기운이 없고 어깨가 축 늘어지는 것이 힘이 없어진다. 남자들만의 계절이라 그렇던가 그렇지만, 집안의 가장인 남자들에게는 다가올 겨울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또, 저물어가는 세월에 대한 주눅 때문이리라. 그런 남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채워주고자 하는 힘이 돈도 아니요, 명예도 아닌것이 혼자만의 시간인 것을...... 그럴 때 필요한 장난감이 오픈이 되는 자동차. 그런 자동차에 남자들의 한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남자들은 젊어서는 무엇이라도 세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