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짜기 떠닜다......한계령을 넘기전에 안개낀 원통 길에서
철 지난 낙산 해수욕장의 모습. 내가 군생활 하던때에는 작은 호수 였고 소나무 숲속이였는데......
낙산 그 바닷가에 서다. 쓸쓸한 바닷가.........
파도의 흔적들. 그리고 지난날을 생각하게 하는 추억의 조각들.
그날은 파도가 좀 심했다.
낙산 바닷가에 들어서는 입구. 하늘과 동해 바다가 보인다.
낙산 해수욕장 들어서는 입구. 아름들이 소나무와 잡목들의 숲이다.
그곳에는 내가 있었다.
그곳에는 나의 젊음이 3년간 정지되어 있는 곳이였다.
20대 젊은 시절을
이곳 "낙산 바닷가"에서 군생활을 했다.
힘들고 춥고 어려운 시절이였지만
분대장으로서 바닷가 경계근무를 잘 수행했던 곳이다.
지금은 그냥 추억의 한 조각들뿐.........
한 이태전만 하더라도
가끔 찾아가면 우리 분대원들 소식도 전해주고
나를 알아봐 주던 동네 슈퍼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조산 상점"이라는 곳.
어제 들으니 2년 전에 암으로 돌아가셨단다.
홍하사가 왔다고 반겨주고 식사도 챙겨주시던 분이였는데.....
이제는 한시대가 가나보다.
주위에서 자꾸만 사라져가는
지인들의 모습이 많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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