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친구 아버님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미국에 있는 딸 자식들한테 가셔서
거의 20여년을 사시다가 폐암판정을 받기를 1년전.
요즈음 자꾸만 우리나라로 오시기를 간청해서
서울 아들 집으로 돌아오신지 열흘만에 돌아가셨단다.
인간은 회귀본능이 있어서
죽음을 눈앞에 두고는 다시
자기가 태어난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 하는가 보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요. 거의 본능적으로
이국땅에서는 죽고 싶어하지 않는다.
카나다에서나 미국에서 삶을 살다가 돌아가신분들의 염원 또한 마찬가지였다.
죽어서 고향가기보다는 죽기전에
고향땅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운명을 맞이하고 싶은것이 인간의 마음인가보다.
친구 아버님의 운명으로
또다시 나의 삶 한단면을 다시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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