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지. '일 년 중에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는 그 뜨겁고 무더운 여름의 시작인 거다. 봄이 왔어도, 초여름이 와도 어쩌다 보니, 혼자서 떠나는 여행을 하지 못하였다가 드디어, 오늘 아침에 떠나기로 한 것이다. '혼자만의 여행'인 거다. 한낮에는 몹시도 무더울 것만 같아 이른 새벽에 길을 떠났는데도 하루 종일 무진장 더웠다. 나무 밑 그늘진 그림자가 너무 그리운 계절이 온 것이다. 대관령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파란 하늘과 초록색의 고랭지 배추들 그 싱그러움이 사랑스럽고 좋기만 하다. 요즘, 대관령 자락에는 고랭지 배추를 많이 재배한다.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배추가 인기가 많은가 보다 예전에는 널따란 감자밭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펜션마을과 리조트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예전에 영동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