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재규어 이야기 337

겨울같은 한계령, Jaguar XK8 convertible로 가다

남녘에는 완연한 봄이 오고 많은 꽃들이 피고 있지만, 한계령은 아직 겨울인가 봅니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서서 XK8 convertible로 달려 봤습니다. 서릿발 같은 눈이 내려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직은 황량한 모습의 한계령이지만, 곧 나무들이 푸르른 잎을 피우려고 돋아나올 것 같습니다. 온 산과 들녘이 초록색으로 그려진 봄이 그립습니다. 한계령은 차들도 별로 없어서 굽이진 길이 더 한적해 보입니다. 되돌아 오는 시간 즈음에는 따스한 봄 햇볕에 차량 실내가 덥기까지 합니다. 오랜만에 에어컨도 작동해 보고 잘 달리고 잘 서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2005년식 68,800km 주행하였습니다.

재규어 이야기 2022.04.01

Jaguar 'XK8 컨버터블'의 기억

그동안 재규어 자동차에는 여러 가지 모습들의 다양한 스포츠 카들이 있어 왔지만 그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몇 대있지만, 이 차량도 그 중의 한대입니다. 바로 이 XK8 컨버터블 차량입니다. 벌써 14년 정도를 중고차로 구입하여 보유 중이지만, 명차인지는 아직 모르겠고 잔 고장없이 잘 달리고 잘 선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재규어에서 말하는 슈퍼챠저 R은 아니지만, 이 차량도 달리는데 중점을 두고 만든 스포츠 카입니다. 마음에 꼭 드는 부드러운 느낌의 전체적인 라인과 블루 컬러입니다. 오히려 슈퍼챠져 R이 아니라 유지 보수 관리에 더 편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난번에는 운전석의 걸쇠 고리가 문 안쪽에서 부러져서 국내에서는 부품이 없어 구하기가 문제였으나 영국에 오더를 넣고 기다려서 무사히 부품을 구하..

재규어 이야기 2022.03.21

이제 가을인가요, 재규어 JAGUAR XJS 나들이

이제는 추석 연휴도 지나고 월말에 내야할 토지분 지방세도 어제부로 완납을 하였더니 시간이 좀 나는 것 같아 오랜만에 Jaguar XJS를 끌고 조금 가까운 강촌 쪽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상쾌한 기분이었으나 돌아오는 길은 85km 정도로 천천히 서행으로 왔더니 오는 동안 거의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가 없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설에는 '브레이크를 최대한 안 밟으면서 하는 운전이 최고의 운전'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안전하게 다닌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만, 고속도로에서도 100km 미만으로 안전하게 다니는 것은 어떨지요? 올드카 입장에서 보면 천천히 다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재규어 이야기 2021.09.24

5월의 여정, 그리고 XJS

5월의 여정, 그리고 XJS 5월의 첫 여정 강원도 가는 길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푸르른 숲속으로 변한 '한계령'으로 향합니다 연두빛 새싹과 나뭇잎들이 싱싱합니다 편린의 조각들 이 계절은 다시 돌아오고 오늘의 이 순간들을 기억하려고 애를 씁니다 기억은 언젠가는 추억이 되고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을때 한조각의 편린처럼 생각이 나겠지요 삶이란 뛰어가는 것일까요 달려가는 것일까요 오늘도 달려봅니다

재규어 이야기 2021.05.03

JAGUAR / XJR 이야기

재규어 자동차에 XJR이라는 '슈퍼 챠저'가 달린 녀석이 있습니다. 2001년식인데 오래되긴 하였죠. 이른바 승용차에 스포츠 세팅이 되어 있는 녀석인데 이 놈이 참 말썽이 많습니다. 물론, 본인도 중고로 입양을 해 와서는 한동안 잘 탔습니다만, 이제 세월도 지나고 해서인지 여기저기 고장이 안 나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의 3년에 시간을 미캐닉한테 맡겨서 수리를 했습니다. 없는 부품의 수입과 정비 등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습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차를 받아서 5일 동안 배터리 완 충전하느라 창고에서 충전만 하다가 오늘 끌고 다녔는데.... 이제는 건강해졌는지 사뿐사뿐해졌네요. 잘 달리고 잘 서고 노란 경고등도 안 들어오고.... 그동안 시간과 금전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정말이지 폐차하..

재규어 이야기 2021.03.16

봄이 온다면 지금 나서야 할까?

봄이 온다면 지금쯤 꽃을 사러 가야 하지 않을까? 구파발에 위치한 꽃집에 전화를 해보니 '아직은 철쭉꽃이 몽우리만 져 있지 꽃은 안 피어 있어 2주 후에나 오시라'며 전화를 받는다. 이번 봄은 조금 늦어지는가 우한 괴질때문에 모두가 올 스톱되어 있는데 화원에 피는 꽃도 스톱되어 있는 것인지 긴긴 겨울 앞에 모든 것이 움츠려 들어 '어서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뿐이다. 봄 아지랑이도 좋고 따스한 봄 향기도 그립다. 세상이 새롭게 열리는 계절이 봄인 것이다. 봄이 있어야 여름이 있고 가을이 있게 된다. 겨울은 얼어있다. 모든 것이 서 있다. 그래서 봄을 기다리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다.

재규어 이야기 2021.02.27

다임러 배터리 충전하기 / 30A 충전기 사용

3세대 디자인의 다임러입니다. 1988년식으로 국내 최초로 등록되었고 지금은 3대 정도 국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차량 역시 출고한 지 약 24년 정도의 오랜 세월을 견디다 보니 자주 자연방전이 발생하게 되어 1년에 두 번 정도는 배터리 충전을 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는 한 번씩 충전을 해 주면 긴 겨울동안 일발 시동을 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한번 충전할 때마다 한 3~4일 정도 충분히 완 충전을 해 주고 있습니다. 충전할 때는 - 단자의 '킬 스위치(초록색)'를 풀어놓거나 마이너스 단자를 배터리에서 탈거하여야 합니다. 30A충전기로 1단에 넣고(초록색레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충전을 해 줍니다. 충전 시간은 3~4일 정도 느긋하게 해야 완충전이 됩니다. ..

재규어 이야기 2020.12.11

재규어 XJR을 위한 가을 여행

가을에는 男子의 가을과 또다른 女子의 가을이 있나 보다. 모두 理想과 꿈들이 다르겠지만 여행을 떠난다는 것에는 같은 생각과 공감을 하게 되리라. 그 가을 여행의 여정 언제부터인가 이 가을만 되면 ' 한계령 ' 쪽으로만 가는 버릇이 생겼다. 고운 丹楓의 色과 오묘한 風景의 그림때문이리라. ' 언제든 떠나자 ' 고 했건만 그 약속을 못지키는 것은 내 자신에게 들 씌워진 멍에 때문이리라. 세상이 아무리 밝다하여도 어두운 곳이 존재하듯 가슴 한가운데 뻥뚫린 상처는 결코, 아물지 않을것만 같아 스스로 길 모퉁이를 걸어가서 사라지고 마는 그 어지러운 풍경인 것을 이 가을은............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재규어 이야기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