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갑자기 떠나야 한다"기에
날씨도 좋고,
하늘에는 하얀 뭉게구름이 몽실몽실하여
고속도로에 올라섰다.
갈 곳은 핸들이 돌아가는 대로였다.
"산골여행"은 어떨까?
무수히 많은 산골짜기중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
자신의 意志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역시 핸들 돌아가는 대로 가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밖으로 나서봐야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논에는 이미 벼들이 잘 자라고 있다.
아카시아꽃도 이제는 막바지가 아닐까?
그 향기는 나는데,
벌들과 나비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길가에 핀
하얀 野生 水菊이 싱그럽다.
노란 제비꽃은 처음 본다.
원래의 제비꽃
우리 할머님들이 제비꽃을 삶아
단옷날에 머리를 감으셨다던가?
논길에 난 도로가에
내가 서 있다.
어릴 때에는 이런 개울에는
"송사리"들이 참 많았었는데......
그 많던 송사리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참 마음이 푸근해지는 풍경이다.
안 먹어도 배부르다는 느낌이 이런 걸까?
벌써 2시가 다 되어간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식당에 혼자 들어가 1인분을 시키면서
식당 주인장 눈칫밥을 먹으려니 싫었고,
그냥 토스트 하나 시켜서
커피 한잔이랑 먹고 말지......
'토스트'와 '커피'도 팔지만,
엔틱 가구와 엔틱 물품들도 함께 파는 카페다.
필자가 제일 맘에 드는 '청동 조각상'.
가격 좀 나가겠네.
골동품 진공관 라디오.
아마도 독일제 아닐까?
진공관 라디오의 최고봉은 독일이니까
진열된 상품들은 수준급의 외양을 자랑하고 있다.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맘에 드는 '독서하는 여인' 액자.
카페 앞마당에 핀 과꽃
그런데,
벌과 나비가 없는 것이 하 수상하다.
그 많던 벌들은 어디 갔으며
그 많던 하얀 나비들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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