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봄을 맞으러 무작정 떠난 영동 고속도로 여행 1

peter홍 2008. 2. 28. 13:58

학업때문에 카나다시민권까지 획득한 큰아들은 나의 강권으로 귀국한 뒤로 3년에 걸쳐서 힘들게 그 시민권을 포기하고

29살의 뒤늦은 나이로 지난 1월 14일에 군대에 갔다.   큰아들이 타고 다니던 쏘렌토. 

차량 상태가 조금 험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더 수리하여서 계속 타고 다닐 생각이다.

 

 쏘렌토타고 무작정으로 떠난 영동 고속도로......고개길에서 잠시 쉬었다.  오가는 자동차들이 많이 없었다. 

 

 산자락에 많이 만들어 진 펜션들을 바라보다.  밭에는 어제 온 눈들이 하얗게.....                     아, 저 눈밭에 사슴이.............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 오래된 찻집에 들러 차한잔 하려 창가에 앉으니 겨울 햇살이 따사롭다.  겨우내 햇볕을 쪼인 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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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근한 마음으로 앉아 밖을 보니 그곳은 아직 눈이 녹지 않은 한 겨울이였다.

 

 찻집 주인장이 끓여 내 온 <마가목차>.  조금 달고 조금 구수한 맛이였는데, 차 한잔에 왜 이리 비싼고?  5천원이라니......??

 

 찻집 올라가는 길섶에 있는 작은 귀틀집 처소.  나그네가 머물렀을것만 같은 ......내가 찾아 들어 道나 닦을까?

 

 돌아오는 길가 산자락에 어제 온 눈이 쌓였다.   저멀리 겨울은 가고  봄은 저만치 오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