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때문에 카나다시민권까지 획득한 큰아들은 나의 강권으로 귀국한 뒤로 3년에 걸쳐서 힘들게 그 시민권을 포기하고
29살의 뒤늦은 나이로 지난 1월 14일에 군대에 갔다. 큰아들이 타고 다니던 쏘렌토.
차량 상태가 조금 험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더 수리하여서 계속 타고 다닐 생각이다.
쏘렌토타고 무작정으로 떠난 영동 고속도로......고개길에서 잠시 쉬었다. 오가는 자동차들이 많이 없었다.
산자락에 많이 만들어 진 펜션들을 바라보다. 밭에는 어제 온 눈들이 하얗게..... 아, 저 눈밭에 사슴이.............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 오래된 찻집에 들러 차한잔 하려 창가에 앉으니 겨울 햇살이 따사롭다. 겨우내 햇볕을 쪼인 봄을 만나다.
푸근한 마음으로 앉아 밖을 보니 그곳은 아직 눈이 녹지 않은 한 겨울이였다.
찻집 주인장이 끓여 내 온 <마가목차>. 조금 달고 조금 구수한 맛이였는데, 차 한잔에 왜 이리 비싼고? 5천원이라니......??
찻집 올라가는 길섶에 있는 작은 귀틀집 처소. 나그네가 머물렀을것만 같은 ......내가 찾아 들어 道나 닦을까?
돌아오는 길가 산자락에 어제 온 눈이 쌓였다. 저멀리 겨울은 가고 봄은 저만치 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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