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天摩山房(천마산방) 148

봄비가 그렇게 억세게 내렸다.

봄비가 그렇게 억세게 내렸다. 세월이 하~ 수상하더니 억세게 봄 비가 내렸다. 마음도 몸도 늘어지던 午後에 고통스러운 빗방울 하며 깊고 깊은 밤에도 억수같이 비는 내렸다. 새로 도로가 난다는 바람에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편안히 계시던 우리 할아버님, 할머님의 산소를 힘들고 어렵게 移葬해 드렸더니 무심히 도 비가 많이 내렸다. 청개구리가 자기 부모 산소가 떠내려 갈까 봐 밤새도록 개굴개굴 울었다더니 나야말로 이장한 지 며칠 안된 조부모님 산소가 이 밤에 떠내려 갈까 봐 밤새 울었나 보다.

'재규어' 바다위를 날다.

어느날은 갈매기처럼바다위를 날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이룰 수 없는 허망한 꿈이지만........    그냥혼자이고 싶습니다.    그 순간에는 혼자일때가 좋습니다.아니, 혼자여야 합니다.그 외롭고 쓸쓸할때에는.....    머리속을 꽉 채운 아무짝에도 쓸 일없는 것들에 지쳐.......텅빈 가슴처럼 아무 생각이 없는 온통 하얀 머리속이 좋을때가 있습니다.    그 외로움을 느끼고 떠날때가 좋습니다.그래서 혼자이어야 합니다.그때는 어디론가 떠나야 합니다.

'한계령'으로 떠나는 가을

갈 수 밖에 없었다.자꾸만 환청이 들리는듯하다.아니자꾸만 부르는것 같다.   새벽 안개를 뚫고인제의 깊은 산속으로 들어선뒤에야참 잘 왔다는 생각에 물 한모금 마신다.   빨갛게 물든 단풍잎은그러나 세월이 그렇듯 곧 떨어질것이다.산다는것은기쁨 뒤에는 슬픔도 함께라는것이다.   그래서 가을이구나.   그래서 아름답기만 하고나.           이 계절이 오면이맘 때쯤부터 어느 누구를 그리워 하든그리움도 함께한다.   보고 싶고 그리운 이를두 손으로 눈을 가린들 가려질까.그래서 떠나는것이다.외로워서 떠나는 것이다.   풍경속으로 떠나고계절속으로 떠나고......세월속으로 떠나는 것이다.사람들은뭔가 허전해서 떠나는 것이다.   그리워서 떠나는 것이다.보고 싶어서 떠나는것이다.이곳으로나를 부르기에 떠나는것이다...

언젠가는 깊은 산중에

언젠가는 깊은 山 中에 꿈에서만 그리워 하던아주 작고 예쁜  초가집을 지으려 했더니,세월은 어느덧덧없이 가고그 꿈은 虛空 中에 산산히 부서지는것만 같아거창한 꿈도 아니고 작은 초가집일 뿐인데그렇게 힘들고 어렵다니.......달려가서 만나는아름다운 곳에이 마음을 定하고 서 있어 보네.그  풍경화속에내 아픈 꿈이 있어라.

봄이 오는 길목에 눈이 내린다.

봄이 오는 길목에 눈이 내린다.                                                      peterhong / 홍성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저만치 들판에 나섰더니이미 봄은 왔건만바람만 불어오고 진눈깨비만 흩날린다. 봄의 향기를 찾아횡성 재래시장에 들렀거늘이미 따스한 봄볕에냉이 냄새만 향긋하여라. 조용한 산속으로 잠시봄을 찾아 나섰더니산중에는 눈만 쌓여봄은 어디에서부터 올까 산중에 부는 바람은차겁더니저 눈밭에 내가 서 있네.그립다 말을 할까그냥 가버릴까

꽃잎처럼 지노라

꽃잎처럼 지노라                                                peterhong / 홍성곤 그 시절의 내 젊음은그냥 허공 중에 사라져 버렸다.아니,시간과 맞바꾸어 어느 순간에 흩어져 버렸다.     치열한 삶의 생존경쟁과 청춘을 바꾸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그렇게 그 시절은 산산히 흩어져 버렸다.    그래서누군가 알아줄까?청춘도 없고 낭만도 없고....건조한 삶만이 있었다.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지만,너무 허무한 세월이 아닌가?    되돌릴 수 없는 황금같은 청춘의 시절은........술과 그리움으로 아무리 엎어지고 코가 깨져서 달래본들이미 허무한 엎질러진 물일뿐이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현재에도 죽지않고 살아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꽃을 피워 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