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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밟으며.......

책에서 얻는 지혜 7 / 화가 많이 날 때면

peter홍 2024. 12. 6. 22:49

옛날 티베트에 '아이디바'라는 사람이 있었다.

아이디바는 화가 나거나 다툼이 생기면 곧바로 집으로 뛰어가

집 주변과 정원을 세 바퀴쯤 돌고 나서 밭두둑에 앉아 숨을 고른다.

 

아이디바는 매우 부지런하고 성실했기 때문에 그는 점점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큰 부자가 되어 대저택과 넓은 땅을 소유한 후에도

남들과 다툼이 생기거나 화가 날 때면 항상 집과 땅을 세 바퀴씩 돌았다.

 

"아이디바, 왜 화날때마다 그렇게 뛰는 거야?"

 

주변 사람들은 이점이 너무 궁금했지만,

아이디바는 아무리 물어도 명쾌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어느덧, 아이디바는 할아버지가 되었고, 그의 집과 땅은 더 넓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디바는 화가 나는 일이 생기자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집과 땅 주위를 돌았다.

간신히 세 바퀴를 다 돌고 나니, 해가 이미 서산으로 기울고 있었다.

아이디바가 늘 그랬던 것처럼 밭두둑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을 때

손자가 다가와 그에게 간절히 말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너무 연로하세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땅은 너무 넓어서

 예전처럼 이곳을 세 바퀴나 도는 것은 무리라고요.

 할아버지, 왜 화가 날 때마다 땅 주위를 세 바퀴씩 도는지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아이디바는 몇십 년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자신만의 비밀을 손자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나는 젊은 시절부터 다른 사람과 싸우거나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집과 땅 주변을 세 바퀴씩 돌았다.

 처음에는 나는 집 주위를 돌면서 이렇게 생각했단다.

 '집이 이렇게 작고 땅도 좁은데 남들과 싸우고 화낼 시간이 어디 있나?'

 이런 생각을 하면 곧바로 화가 가라앉았단다.

 그리고 나는 더 열심히 일했고 이렇게 부자가 될 수 있었다"

 

"할아버지! 하지만 지금은 나이가 많아 들었고, 또 이미 부자가 되셨잖아요,

 그런데 왜 아직도 집 주위를 도는 거예요?"

 

 

 

아이디바는 웃으면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화가 나는 법이란다.

 나는 화가 나면 집과 땅 주위를 세 바퀴씩 돌면서 이렇게 생각한단다.

 '내가 가진 집과 땅이 이렇게 넓은데, 사람들과 그런 사소한 일 때문에 싸울 필요가 뭐가 있어?'

 이렇게 생각하면 화가 가라앉는단다"

 

 

 

<내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스샤오옌 지음.   

                                                            양송희    옮김. 중에서

 

 

 

 

알림 :

위의 글은 책을 읽는 도중에

좋은 말들인 것 같아서 갈무리한 글들입니다.

필자가 쓴 글이 아니고, 책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문제가 될 시에는 삭제 조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