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宗은 '제1차 왕자의 난'과 '제2차 왕자들의 난'때에
功臣들의 힘에 의해 반란군을 진압했고, 그들의 功에 의해 마침내 王威에 올랐다.
태종은 왕위에 오른뒤 王權을 강화하기 위해
공신들과 宰相들이 거느린 私兵을 없애 군사권을 장악하였다.
왕권에 도전할 염려가 있는 功臣들을 없애려고 마음먹었다.
그 첫번째 목표는 '이거이'이었다.
그는 태조때 평안도 병마도절제사, 참지문하부사, 판한성부사 등을 역임했고
태종 즉위에 功臣으로 책록된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태조의 큰딸 경신공주와 혼인했고, 다른 아들 '이강백'은
태종의 큰딸 정순공주와 혼인한 왕실과 사돈관계이었다.
태종이 세자로 있을때 사병혁파를 실시할 때 이거이 부자만이 따르지 않고,
다른 공신들은 모두 협조했다. 이때 이거이 부자는 사병들을 다른 사람보다
많이 거느리고 있어 태종으로서는 눈엣가시였다.
"이거이 부자가 사병을 내놓기를 아깝게 생각하고
내놓지 않으니 마땅히 처벌해야 합니다"
라고 조정의 대신들이 들고 일어났으나
世弟였던 태종은 이거이를 '계림부윤'으로
그의 아들 이저를 '완산부윤'으로 좌천시켰다.
그러나 얼마뒤 그들 부자는 조정에 돌아왔고
태종이 왕위에 오른뒤 佐命功臣에 책록되었다.
태종 4년 그들 부자는 서인으로 신분이 강등되어 유배의 길에 올랐다.
이때 태종은 宗親인 작은 아버지 '이화'와 사촌인 '이천우'등을 불러
"조영무가 나에게 말하기를 신이 이거이의 집에 찾아가자 이거이가 신에게 말하기를
'우리들의 부귀가 지극하다, 그것을 보존하기는 예부터 어려우니 우리가 일찍이 도모해야 한다.
금상은 아들이 많지만 어찌 그들이 우리들을 돌보겠는가
금상을 없애고 상황을 다시 모시는 것이 좋겠다.'하였습니다.
조영무로 부터 이말을 듣고 누설하지 않도록 한 것이 벌써 4년이 지났다"
태종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이거이와 조영무를 對質시켜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고 마음먹었다.
이때 이화등을 비롯한 조정의 대신들이 이거이의 罪를 밝힐 것을 주장했다.
이리하여 마침내 조영무와 이거이의 대질이 이루어 졌으나 이거이는 그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해명하지 못해 이거이 부자는 晋州로 내려 보냈다가
조정의 대간들의 요청으로 서인으로 강등되어 유배의 길에 올랐다.
이거이 父子가 조정에서 사라지자
다음의 목표는 원경왕후의 동생들인 민무구, 민무질이 對象이 되었다.
이때 원경왕후는 태종이 後宮을 많이 거느리자 둘 사이는 멀어지고 있었다.
이무렵 태종은 왕위에 오른 지 6년 세자에게 물려주겠다고 명령했다.
그러자 조정은 몹시 불안했다. 그러자 이화를 비롯한 조정의 대신들이
민무구와 민무질이 외조카인 세자를 끼고 돌면서
태종의 선위를 반겼다는 罪目을 들어 그들을 처벌할 것을 주장했다.
태종은 조정의 중신들이 민무구 형제를 처벌할 것을 계속 주장하자
그들의 공이 많기에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 민무구 兄弟는 태종이 왕자인 靖安軍으로 있을때 부터
그의 수족으로 온갖 일들을 거들었고
1, 2차 왕자의 난에도 功을 세웠으며, 태종이 왕위에 오르는데 精誠를 쏟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조정의 대신들이 그들의 처벌을 主張하자 태종도 어찌할 수 없었다.
1409년 마침내 민무구 형제는 유배의 길에 올랐으며
그들은 왕으로 부터 자진하라는 명령을 받고 죽었다.
그뒤 나머지 동생 민무휼과 민무회가 원경왕후가 病席에 있을때
대궐에 문병하러 왔다가 세자를 만나
"우리 형님들이 어찌 모반한 일이 있습니까? 억울하옵니다.
세자께서는 어릴 적에 우리 집에서 자라셨으니
세자의 은혜를 입기 바랍니다"라고 말하였다.
이렇게 은밀하게 한 말이 소문으로 퍼지자
민무휼과 그의 동생도 유배를 갔다가 나중에 死藥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태종은 이렇게 외척인 親 妻男들을 무참하게 죽였다.
< 조선왕조실록> 유종문 엮음 중에서
알림 :
위의 글은 책을 읽는 도중에
좋은 말들인 것 같아서 갈무리한 글들입니다.
필자가 쓴 글이 아니고, 책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문제가 될 시에는 삭제 조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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