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이 물들었다.
남자들의 가슴에도 붉은 물이 들었다.
苦痛스런 삶에도 푸른 물과 붉은 물이 있듯
환희와 열정과 希望이 무너진 가슴이 있다.
남자들의 가슴에도 물이 들었다.
붉은 물이.......
사람들은 平凡한 일상이어서
그냥 스치듯 지나가지만,
사람들은 남자들의
그 멍든 가슴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처없는 방황을 하는가 보다.
복잡한 혼돈속의 정신적인 방황,
그리고,
늦은 시간에 어딘지 모를 곳을 헤매는
길거리 彷徨이 더 무섭다.
남자들은 밤 늦은 시간에
괴로운 마음으로 한잔 毒酒를 마시려 한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 때문에 괴롭다.
술 한잔 한다고
그 괴로움과 외로움이 가시지는 않는다.
잠시의 逃避일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누이에 대한 애증
아버지에 대한 이해못할 深淵
사회에 대한 열등감과 무시 등등......
수없이 많은
세상사를 모두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가을은
남자들을 우울하게 만들뿐아니라 소심하게 만든다.
그냥 작아지고 싶을뿐이다.
남자들의 마음은
벌레먹은 냉 가슴이 되는 것이다.
아침이 두렵다.
가을속에서 더 주눅이 든다.
순전히 단풍 잎때문이다.
그 화려함 때문이다.
단풍잎도 벌레를 먹는다.
그 화려함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
그리움은 戀情으로 변하고
그 倍가 되는 외로움에 시달린다.
그들의 가슴속에는
남자들의.....
어느덧
잠시 잠깐이지만,
단풍잎을 그리워한다.
화려하기 때문이고
네온사인이 아닌가 하는
몽롱한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어즈버
언젠가는 갈 수있는 곳으로
그 화려함을 뒤로하고 갈 수 있겠지만,
지금은 살아야 한다.
그러나, 세상은
다리가 아프고, 무릎이 아픈
남자들을 가만히 놔 주지 않는다.
뭔가를 더 남겨주라고 요구한다.
남겨줄 것이 하나도 없는데도......
남자들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한마디로 불나방인가
화려함을 찾아 헤매는.....
남자의 가을은 외롭고
쓸쓸하다.
그 벌레먹은 가슴을
어디에서 위로 받을 수 있을까?
단풍잎은 가련하다.
남자들도 가을만큼은 가련하고 외롭다.
갈곳이 없으니,
바람이 부는 길에서 밤늦게 헤매고
포장마차에 들르고
한잔 술에 휘청인다.
그리고는 쓰러질듯 집으로 온다.
오늘은 도대체 누구한테 당하고 깨진거지?
누구한테 욕을 먹은 것이지?
세상은 슬프게도
남자들의 목을 죄고 닥달을 한다.
成果를 내라
아니면, 나가라고 한다.
허공에 쌓은 모래탑은
언제나 비바람에 무너지는 것을 모르고
혼자만 잘났다고 떠드는 세상
그들만의 세상
남자들은 비를 맞고 서 있어도
세상은 그들을 내 동댕이 쳐놓고
무심하게 용감하다고 말한다.
춥고, 배고프고
가슴이 미어지는데
이제는,
남자들의 무너진 自尊心을
이 세상은 알기나 할까?
가을은 남자들을 슬프게 하고 가슴 져미게 한다.
잠시 잠깐의
화려한 축제의
가을이 떠나고 있다.
남자의 계절이
산기슭을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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