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天摩山房(천마산방)

여행, 그리고 男子의 가을

peter홍 2024. 11. 14. 01:41

가을속에서

남자는 가슴이 탄다.

그냥 속절없다는 표현 정도일까?

몸이 안절부절하고 정말 애가 탄다.

 

부질없음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旅程을 시작하고 봐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그 마음을 풀기 위해서

가을 바다로 가야 할까? 아니면,

무작정이라도 高速道路를 내 달려야 할까?

 

 

 

마음을 적시는 深淵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자신은 다시 깊은 생각을 해 본다.

떠나야 할까?

 

 

 

그렇지만, 가을은

이미 자신의 가슴속과 심장을 헤집고 다닌지 오래되었다.

그만큼 절실하고 날아 가고픈 가여움이 있다.

그렇지 못함이 서운함과 휑한 마음 뿐

 

 

 

 왜? 자신에게 이런 병이 생겼을까?

예전에는 그냥 떠돌이 병이라고 하였더니

집을 나가서는 東家塾 西家塾하던 그런 병을 앓다니,

이제는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남자는 가을을 보고 싶어하는 것 뿐이다.

가을을 가슴으로 만져보고 싶은 것이다.

 

 

 

황량한 가을이 아닌

조금은 여유있고.......

풍성한 그런 가을 말이다.

 

 

 

가보고 싶고 

달려보고 걷고도 싶은

그 길을 말이다.

 

 

 

자신에게 가을은 길에서

막힌 숨을 풀어주고 뚫어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설레이기만하다.

 

 

 

그곳이 어데이든,

그 망상, 그 착각을 하고

하루하루를 견딘다.

아니,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세상에 어딜가든,

天國은 없다.

지금이 그렇고

다음날이 또 천국인 것이다.

 

 

 

세월은 자꾸만 흘러 가을이 저물면,

가을 남자는 가슴속에서 부터 무너지기 시작한다.

가을이 가는구나.

자신이 또 무너지는구나.

 

 

 

한탄만 할뿐!

이 가을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