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제네시스 GV80 3.5T

흰색 '제네시스 GV80' 3.5T AWD 가솔린을 출고받다

peter홍 2022. 12. 8. 21:37

지난 여름은 그렇게 한없는 무더위로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하더니......

아. 하 나무와 식물들은 좋았겠다.

뜨거운 태양과 무더위는 그들에게는 좋았을테니~~

 

 

그래도 창고 마당 한쪽에 핀 야생화 한편이

필자에게 소곤거리며 말을 걸어왔었다.

'그대를 못 잊겠다'는 듯이 꽃들이 피어들 때

 

 

가슴에는 응어리 진 한쪽 편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꼈다.

나름대로의 삶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을 쳐야 했을 즈음,

 

 

우리들에게는 평화가 없는줄 알았었지.

그러나,

지금은 세상의 모든 잘못된 일들을

그냥 침을 삼키며....

억지로 참기로 했었다.

 

 

필자가 거의 50여년을 해 왔던 일이었고,

자식들에게도 까지도 물려주려고 했었던 기술들이었는데

비록 보잘것 없는 기술들이었지만, 50여년을 갈고 닦아왔지 않았던가

 

철석같이 믿었던 인간들,

그것도 몇십년을 같이 일한 직원들의 필자에게 한 배신이란 것이 이렇게 가슴 아팠을까?

가슴 아프고 쓰린 기억들을 못잊고 괴로워할 때도 있었다.

물에 씻은 듯이 바람에 날려버리듯이 모두 잊어버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세상이나 자신이나 아예 기억을 못하게.....

 

 

가슴이 저미며 아팠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가슴을 움켜잡고 잊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라니.....

필자 자신이 너무나 측은하고 불쌍하기도 하였다.

 

 

그래도, 모든 것을 잊고 새 날을 맞이한다면

그 괴로움도 아픔도 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한번씩 해 보았지만,

그것이 얼마나 힘이 들고 사람 마음과 몸을 지치게 만드는 것 임예랴.

 

 

생각할수록 지치고 두고두고 기억스럽지만,

이제는 짊어졌던 돌덩이같이 무거운 번뇌와 고통과 괴로움을 내려놓고

아 하~  좋은 상상만 하여 몸을 가볍게 하기로 하자.

인생이란

참을 수 없는 번뇌와 고통의 덩어리인 것을.....왜, 놓지 못하고 가져가려 하나

 

힘들지만, 이제는 잊어버리자. 놓아 버리자.

많이 힘들어 했잖아.....

괴로워 했잖아,

 

 

그런 아프고 괴로운 가슴을 한쪽 손으로 어루만져 주는 듯

며칠 전에 필자에게도 아주 기쁜 소식이 하나 생긴 것이다.

 

 

그것은 아주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필자에게도

하얀 제네시스 GV80 3.5 터보 AWD가  배달되어 나타났다는 것이다.

 

 

비록은 우리 회사에서 

필자가 주로 타고 다니던 출고 11년이나 되어버린

그 '베라크루즈'가 너무 오래되었다고 '새 차를 타고 다니라'라고

뽑아줘서 나온 GV80 3.5 터보 AWD라는 것이지만

어찌 되었든, 새 차량을 건네받은 필자에게는 기쁘고 고맙지 아니한가?

 

 

아직도 더 타도되고, 더 탈 수 있는 '베라크루즈'를 필자에게서 떼어내려 하다니.....

그렇지만, 비록 회사에서 렌트한 차량이라지만

새로 나온 제네시스 차량에 입이 찢어질 만큼 기쁘고 좋았음을 숨기지는 않겠다.

 

 

" 그래, 내 이제는 세상 근심과 고통을 모두 떨쳐내어 잊어버리고,

  너를 친구삼아 전국을 싸돌아 다니려고 하니 단단히 각오를 함 세나 "

라고 GV80에게 말하고 싶어진다.

 

 

GV80 3.5T는 하얀색의 외관을 하였고

실내는 베이지색 시트를 기본으로 하는 녀석이라 마음에는 꼭 든다.

 

 

어느 하루 날을 잡아

북어포에 막걸리를 부어놓고 절을 한번 해주마. 

같이 다니는 동안 '무사고'를 기원해야 하겠지

 

 

아직은 익숙지 않은 기능들이 전자식 디지털로 무장한 녀석이라

필자에게는 조금 서툴고 헷갈리기는 하여도

그래도, 내 손 안에서 움직이고 조작하여야

시동도 걸리고, 출발도 하고 더욱 빛이 나거늘.....

앞으로도 든든한 나의 발이되어 주렴.

 

 

그대를 대하는 필자의 마음이야 한없이 넓고 사랑스럽기만 하구나.

앞으로 렌트를 한 5년 동안은 그래도 있는 정, 없는 정 쌓아가며

인생사 애경사를 부딪치며 잘 달리면서 살아보세나

 

 

 

그래,

우리 한번 무사고

파이팅!!!   하자꾸나.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