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제네시스 EQ900 5.0

제네시스 EQ900 5.0 AWD - 6탄 /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peter홍 2022. 10. 13. 19:38

깊어가는 가을의 10월 중순쯤 되어 가니까

찬바람과 햇볕, 그리고 서서히 물이 들어가는 주변의 단풍잎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을은 남자들의 계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괜스레 파란 하늘만 쳐다보아도 센티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직은 마음은 10대라는 생각도 어줍지 않게 해 보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그렇게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깊어가는 만추 속으로 계절은 바뀌고

한 해 두 해 나이도 더 먹어가고.....

그래서 가을에는 수필집 같은 책들을 읽어야 하나 봅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울적하다면

차를 끌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쭉 뻗은 도로와 울창한 나무들 사이를 달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만 같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강촌 쪽 들판은 황금색 벼가 고개를 숙인 채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촌의 국도변을 달리다가 서서히 깊어가는 가을의 모습에

잠시 차를 세우고 깊어가는 계절의 바람을 맞아 봅니다.

 

 

하늘은 맑고 청명한데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들녘과 산하가 이제는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답답한 마음과 시원한 공기는 상쾌한 기분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Q900 5.0은 겉모습이 너무 평범해서인지

사진을 찍어도 별로 그 모양새가 예쁘지도 않고 쌈박하지도 않은 디자인입니다.

타인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자연적인 클래식 카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붉게 단풍이 든 큰 정자나무가 한낮의 그늘을 만들어 주네요.

 

 

국도변이라 그런지 지나다니는 차량들은 별로 없었고, 온 동네가 조용하기만 합니다.

이런 곳에 잠시만 머물기만 하여도 갑갑한 가슴이 진정되는 것은 웬일일까요.

 

 

가을볕에 그을린 모습이 보고 싶기도 하고,

우리네 사는 것도 거의 매일 그냥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행복이고 기쁜 마음이며,

다음 생을 위한 공덕과 공양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