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 회색의 겨울이 싫어
마음을 졸였다.
그리고는 봄이 왔고,
5월의 끝자락에 섰다.
푸른 연두빛 세상이 너무 싱그러워
덩달아 신이 난다.
그런 세상을 향하여
아침도 거른체 떠났다.
그 계곡에
들어선것은 처음이었지만,
인적이 없고 차도 없고.....
너무 좋았다.
싱그러운 나무에서
벚지 열매가 발그스름하게 익어 간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싶다.
길고 깊은 溪谷이지만,
경치는 빼어나게 좋다.
나는 연두빛 세상이 좋다.
아직은
덜 여문 그런 잎사귀의 세상이 좋다.
계곡에서 만나는
모든 나무들에게 " 예쁘다 " 고 했더니
내게 말을 걸어 온다......
" 정말 예뻐요? " 하고.....
國道邊으로 빠지면,
옛 국도였지만,
지금은 자전거 길로 사용하는 한적한 길도 나온다.
한곁을 내려서서 보면,
세상에 있는 모든 풀한포기 나무 한그루
안 예쁘고 貴하지 않은것이 없다.
그만큼
모든 山河가 다 아름답고 예쁘기만 하다.
길섶에 핀 야생 찔레꽃도.....
들에 핀 들꽃도.......
우리들이
쉬어 갈 곳은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다.
이름모를 풀꽃도 예쁘기만 하다.
깊은 산중에서 외로움을 느낀다.
아름다운 산하를 달려가면서
스치기만 하지만,
외로움도 함께 느껴봐야 한다.
5월에 떠난 길은
아름답기만 하다.
산에서 나는 향기에 취해 상쾌하기만 하다.
그런 길에서
외로움도 고독도 함께 느낀다.
'재규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난 초 가을에는 (0) | 2016.08.24 |
---|---|
초 가을의 길섶에 선 다임러 (0) | 2016.08.21 |
秘境속으로 떠나 찔레꽃 향기를 맡다. (0) | 2016.05.27 |
푸르른 5월의 어느 토요일에 떠나다. (0) | 2016.05.22 |
XJS의 에어컨 컴퓨레셔 수리기 (0) | 2016.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