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내 눈에 띄어
나에게로 다가 온 XJS 88년식.
처음 이 차를 보러갔을때
청계천 L아파트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었고
젊은 차주는 고장이 심해 지겹다는듯
" 이 차를 팔면 다시는 오래된 올드카는 안 탈랍니다 " 라고 했었다.
내가 가져 온 뒤에도 이것저것 여러가지 손을 보았지만,
하체에서 나는 잡소리는 정말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부품을 구할 수 없어 애태우던 일.
다행히 차를 잘 만지는 미캐닉을 일산에서 만나
완벽하게 하체를 수리하고 나서는 그렇게 잘 달릴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모두 잘 고쳐서 손 볼곳이 없나 했는데,
작년 이맘때 쯤에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아 깨스를 넣었는데
이번에는 에어컨 깨스가 다 새어 버려서
전혀 시원하지 않았다.
요즘에도 낮에는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다닐때가 많은데........
에어컨이 말썽이었다.
오늘은
단골로 다니는 장안동 카 에어컨 수리점에 맡겨서
컴퓨레셔를 완벽하게 수리되어 나왔다.
이제는 정말 완벽한것 같다.
정말, 올드카는 차주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재규어치고는 가볍지 않고 웅장하게 달리는 맛이 일품인 XJS.
기름은 조금 많이 먹지만,
그런대로 매력이 있다.
사람들은
평소에 못보던 올드한 재규어를
" 무슨 車지? "하면서
요즘 차와 같이 잘 달려 주는것이 신기한가 보다.
이제는 이 차를 타고 어디를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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