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연두빛 세상은 한없이 맑고 청명합니다.
날개가 있다면
하늘높이 날아 오를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그러나,
울타리에 갇힌 병아리마냥
여러가지 일들에 얽혀
매사에 졸고 있는것도 정말 한심해.........
세상사는 의미를 상실해 갈 무렵.
바람이라도 쏘일 냥으로
홍천가는 길의 휴일의 아침은 상쾌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한번 나선 길.
아주 먼 길을 한번 다녀 오려구요.
넓고 넓은 세상인데,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 중에
나하고 이곳까지 드라이브를 오게 된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해.
상남쪽으로 가는 길은 산중의 길로 외롭습니다.
그냥 세상사 잊고 돌아다녀 보려구요.
가다보면 이런 곳도 있네요.
지금이 5월중순이지만,
갈대늪은 지금도 계절을 잊었네요.
가다서다를 하면서 쉬어 간들 좀 어떻습니까?
그곳에는 인적도 없고 차들도 아주 간간히 다닙니다.
참 한적하지요?
쓸쓸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합니다.
상남에 도착해 보니 시내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졸립습니다.
차에서 한숨 누워 자고나니 정신이 들어 내려서 심호흡을 해 봅니다.
서울로 되돌아오는 길에
산속에서 만난 길거리 노점에서 라면 한그릇을 주문해 봅니다.
그런데, 맛이 좋습니다. 라면속에 호박, 대파, 표고버섯 등이 있습니다.
정말 맛있는 시큼한 김치하며.....
자칭, 도사님이 운영하는 산속에 있는 길거리 노점.
한방약차를 마시면 불로장생한다기에 한잔 마셔봅니다.
산속을 오르고 내리다보면
세상 시름을 잊고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나는 장차
도사나 산신령이 될 팔자인가 봅니다.
그리움에 젖어 혼자 웅얼거리다 보면
이런곳에 잠시 서게 됩니다.
내가 서 있자니 지나가던 비엠 5시리즈도 후진해서 들어 오네요.
" 잠시의 휴식은 보약과도 같다 " 라는 지론으로.....
혼자서 떠나는 잠시의 여행은
그냥 마음속에 싱그러운 파란 마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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