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나는
늦은 가을 끝자락에 서 있다.
깊은 밤에도 이리뒤척 저리뒤척 잠을 못이룬다.
이생각 저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가을은 무애의 계절인가
며칠 전에는 큰아들의 맞선 자리가 있었다.....
나도 어느새
큰 아이와 작는 아이의 배우자 될 아가씨에게 신경을 쓰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세월이 자연적으로 그렇게 만드는가
나 혼자
아니, 아내와 나만 조용히 살면 되겠지 했는데,
실상은 그것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다.
맞선을 조심히 보고 나서는
혼자만의 생각이......
" 사돈이 생기면 사돈도 챙겨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아들이 둘이니 사돈도 두 집안을 챙겨야 하는것이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도 여지껏 사는 것이 힘은 들었지만,
나는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구나라는 자조적인 생각도 해본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생각하게 되고......
내일은 처제의 큰딸래미가
우리들중에서는 처음으로 결혼식을 하기에
참석하러 남원까지 가려한다.
가을이 깊어지고 낙엽이 떨어지니
마음도 또한 무겁다.
왠지는 모르지만, 자꾸만 미래도 걱정스럽고
흐르는 하얀 뭉게 구름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다.
어린아이같은 마음이랄까?
이제 나도 내 길 떠날 채비를 해야 하는것 같다.
가을은
사람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계절인가 보다
그러하기에 가끔은 가을이 싫기도 하다.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바라보며
무상 무념에 젖어보는것도 한단계 성숙을 위한 시간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내마음이 무겁워져 싫은 것이다.
더우기
이런 잡념으로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는 晩秋之節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