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그런 사람이였으면

그런 사람이었으면 詩;박소향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이른새벽 어설픈 꿈결이 피곤한 체온에 기댄채 창문을 밀고 들어오는 안개에 눈을 뜰때 가슴으로 따뜻하게 생각나는 사람 당신의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중 어느 한순간 절망으로 무너질때 조그만 슬픔조차 힘겨울때 실수와 잘못으로 모두를 떠나고 싶을때 작은 신음에도 손잡아 줄줄 아는 사람 당신의 그런 사람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자꾸만 어긋나서 우울해 지고 눈물젖은 모습으로 낯설게도 굴지만 문득문득 무던히도 가슴 저리게 그리운 사람 그래서 밉다가도 손내미는 사람 당신의 그런 사람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험해서 손놓고 싶다가도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한 사람 있어 내 옅은 믿음에도 기대어 서는 사람 모자란 가슴이라도 빌려주면 행복한 사람 당신의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든 말 할수 있고 어디든 함께 갈수 있고 무슨 일이든 나눌수 있고 언제든 돌아와도 늘 편하고 좋은 사람 당신의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삽입곡은... Seduces Me (Celine D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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