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는 남자들의 友情은 어디까지일까?
우리들이 한 번쯤 생각하는 그 남자들의 우정은
결코 쉽게 쌓기도 힘들지만, 信賴신뢰가 무너지면 쉽게 허물어지는 특성이 있다.
제일 먼저 상대방을 唯心히 살펴서 신뢰를 쌓는 일인데,
그것이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은 아닌 듯하다.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시간이 흘러서 쌓이는 것이지만,
신뢰는 신용과 같아서 한번 쌓기가 좀처럼 힘이 들기도 하지만
그것을 계속 유지하기는 더 힘이 든다.
친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필자에게도 親舊들은 많다.
이제는 서로 연락을 斗絶하고 살 뿐이다.
왜 그리하느냐? 고 묻는다면,
신뢰가 무너진 친구도 여럿 있었고
가까이 지내는 친구도 몇 명있지만, 각자의 개인적인 사정에 의하여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는 경우이기도 하다.
지금도 가까운 친구와는 전화 소통도 잘하고 지낸다.
한 친구는 지금도 현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에
너무 일이 바빠 시간이 없는 친구라
일 년에 한, 두 번 만나 식사를 하고 安否를 묻는 정도이다.
물론, 술을 안 하는 친구이고
필자도 이제는 술을 완전히 끊은 지 반년 가까이 되었다.
이제는 모두 사회생활에서 물러나 은퇴들을 하였으니
좀처럼 자주 만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필자의 社會性이 많이 부족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친구들을 직접 만나는 것보다는
서로 간에 安否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술에 취한 친구들의 횡설수설이 듣기가 싫을 뿐이다.
하지만, 자주 만나면 무엇을 하랴
만나면 식사하고 술 먹고..... 결국은 노래방 한번 가고......
지금 생각해 보면 모두 다 부질없는 짓들인 것 같다.
그럴 바에는 그냥 혼자 외로운 것이 낫다.
자주 만나봐야 각자의 끝없이 이어지는 각종 하소연들 뿐이다.
어디가 아프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생활자금이 모자란다는 하소연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하소연들을 한다고
들어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 놀지만 말고
정말 열심히 벌어서 쌓아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필자에게는 다른 친구들과는 생각의 差異가 조금 있어서
젊어서 놀지 않았고, 열심히 일만을 하였다.
늙어서 고생을 안 하고 싶기도 하였지만,
일하는 것이 너무 즐겁기도 하였으니 생각 자체가 달랐던 것 같다.
그래서 인생길에서
길고 짧은 것은 견주어 봐야 한다나 뭐라나?
정작 이제는,
필자 곁에 친구들 보다는 배우자인 아내가 옆에 있다.
그리고 착한 子女들과 두 며느리와 孫子들이 있다.
은퇴까지 한 중년의 남자가
친구들을 만나 술을 먹고 비틀거리거나
술김에 자꾸만 헛소리하는 것도 볼썽사나워 보인다.
각자 處身의 문제다.
중년 이후의 인생은
친구들 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이다.
"늙어지면 못 노나니 젊어서 놀자"라는 노래는
뭔가가 잘못된 노래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또,
횡설 수설하였나 보다.
으이구, 이놈의 치매끼를 어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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