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가 핀 산동마을을 구경하고
쌍계사 벚꽃길로 향하는 길에 아직은 덜 만개한 벚꽃길입니다.
아마도 다음 주 수, 목요일쯤에는 최고의 절정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쌍계사길도 예외는 아니어서 새로 건물들을 지어 올리고
카페들이 생기면서 동네가 많이 변했습니다.
길가에 새로 생긴 카페입니다.
전날 오후에 쌍계사길을 한번 휘돌아보고
다시 화엄사 쪽으로 와서 새로 지어진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아침 8시 쯤에 다시 쌍계사 벚꽃길로 향하고 있습니다.\
밤새 내린 비를 맞은 EQ900의 보닛의 물방울.
갈수록 없어지는 녹차밭과 방치하는 차밭들도 문제지만,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닌,
걷는 올레길을 만든다고 개울가에 시멘트 길을 조성하는
공무원들의 뇌는 뭐가 들었을까? 하고 생각 중입니다.
앞으로 몇 년후에는 이런 사진들은 옛 추억으로 남겠지요.
몇 군데 안 남은 녹차밭과 벚꽃의 조화.
제발 잘가꾸어진 녹차밭을 유지하고, 멋진 쌍계사 벚꽃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왔을때의 이 벚꽃 길은 참 운치가 있고, 필자도 언젠가는 와서 살아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십여 년이 흐른 지금은,
난 개발로 이상하고 운치가 없는 동네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장사꾼들이 판을 치는 동네가 되었습니다.
힘든 여정을 함께하는 EQ900 5.0의 기운 쎈 천하장사입니다.
아내가 참 편안하다고 하는데,
장거리를 운전하는데는 좋기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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