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겨울에 가볼 만한 국내의 여행지旅行地중에서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이곳의 '기차 카페'였습니다.
그곳은 완주군完州郡에 위치한 만경강萬頃江 위를 지나던
옛 기차 철로 위에 승객용 객차客車로 만들어진 '기차 카페'였는데
만들어진지는 조금 오래된 듯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平日날 정오正午가 지난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 앉아서 茶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면
손님들은 제법 많은 편이었습니다.
기차 카페가 조성된 지 조금 오래되어 한번쯤은
리모델링을 다시 해야 할 것만 같은 오래된 느낌이었으나,
주변週邊의 분위기는 사뭇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서는 거의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가 볼만한 곳입니다만,
고속도로高速道路를 지나 시내市內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싱싱한 딸기를 파는 비닐하우수 노점들이 많아서
그곳에서 두 박스의 싱싱한 딸기를 사게 되었습니다.
비닐하우스 딸기는 조금 비싼 편이었으나 무척 싱싱한 편이었고
더욱이 산지産地에서 직접 구매購買하였다는 것에 意味를 두게 되었습니다.
필자 부부는 '완주군'이라는 곳을 처음으로 訪問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딸기의 고장인 줄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비비정 예술열차"입니다.
하지만, 藝術은 없고 그냥 '기차 카페'라고들 부르고 있습니다.
客室로 된 카페가 있고,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고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결국은 일본 놈들이 만경 평야平野에서 생산되는
穀食곡식이나 농산물農産物들을 日本으로 빼돌리려는 목적으로
만든 철교鐵橋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에 만들어진 우리 역사의 슬픈 유물遺物이었으나
現存하는 遺物이기도 합니다.
기차 카페의 주차장駐車場은 매우 협소한 상태이나 주중週中에는 괜찮으나
週末에는 차량을 駐車할 곳이 없어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비비정입니다.
평화로운 만경강의 평일 午後.
비비정 옆으로 湖南線의 기찻길이 보입니다.
기차 카페로 가는 길입니다.
호남선 열차가 다니는 기찻길입니다,
현재의 만경강 위를 지나는 호남선 철도와 기차
지금은 폐 선로가 된 그 당시의 일본 놈들의
수탈된 곡식과 농산물의 반출로 사용하던 歷史的 현장입니다.
'만경창파'의 그 萬頃江
[명칭유래]
만경강의 이름은 만경현(萬頃縣)에서 비롯되었다.
본래 만경은 백제의 두내산현(豆內山縣)이었는데, 신라 때 만경현으로 개칭되어
김제군에 속했다가 고려 때 임피현(臨陂縣)에 속하였으며, 1914년 김제군에 합병되었다.
만경의 경(頃)은 ‘백만이랑’이란 뜻으로 넓은 들을 의미한다.
만경강의 본래 이름은 신창진(新倉津)으로 조선시대까지 사용해 오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1486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서는 하류는 신창진,
상류는 안천(雁川)[지금의 고산천]과 남천(南川)[지금의 삼천과 전주천]이라 하였다.
조선 후기 이긍익(李肯翊)[1736~1806]이 지은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지리전고(地理典故)」에는
만경의 신창진은 근원이 고산의 남천에서 나오는데, 서쪽으로 흘러 김제 경계에 이르러
신창진이 되고 만경현을 지나 북쪽의 바다로 들어간다고 나와 있다.
1861년에 제작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도 신창진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대동여지전도(大東輿地全圖)』에는 ‘사수(泗水)’로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만경강 유역은 전주시·군산시·익산시·김제시·완주군 등 4개 시, 1개 군에 이른다.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티마을에서 발원하여 김제시 진봉면 고사리 국사봉까지 이르는
뱀 모양의 하천으로, 전라북도 북부 평야 지대의 젖줄이자 생명수이다.
김제 지역의 만경강 구간은 김제시 백구면에서
부용천(芙蓉川)이 만경강으로 합류되는 구간으로 매우 짧다.
만경강 유역의 분수령은 북쪽은 실질적인 금남정맥, 동쪽은 호남정맥, 남쪽과 서쪽은 모악기맥
[호남정맥 분기점-국사봉-모악산-매봉산-천잠산-성덕산-진봉면 봉화산]이다.
아울러 실질적인 금남정맥은 북쪽으로 금강, 호남정맥은 동쪽으로 섬진강,
모악기맥은 서쪽과 남쪽으로 동진강의 분수령이 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레스토랑에서 바라다 본 풍경입니다.
필자의 부부가 點心 식사도 거른 채 달려왔기 때문에
이곳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로 注文하여 먹게 된 "파스타"입니다.
식사류가 파스타밖에 없었던지라 두 종류의 파스타를 시켰지만,
냉동冷凍했던 것을 해동解凍해서 만들어 주는 것들이라 맛은 별로 없었는데
15,000원씩을 받는것 같았고, 그날은 손님이라고는 필자 夫婦밖에 없었습니다.
파스타는 별로 맛은 없었지만, 아내는 분위기를 즐겼고
다음에 봄이 되거나 여름이 되면
다시 한번 와 보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답답한 서울을 떠나고 싶거나 날씨가 좋은 겨울날에
한 번쯤 바람을 쐬이러 다녀오면 좋을 것 같은 여행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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