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6월의 녹음을 만끽하려고
강원도 태백으로 떠난다면........
바람의 언덕을 올라
시원한 동해 바다의 바람과 함께 태평양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
해외로 여행을 안 갈 바에는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가 볼 것이라고는 강원도가 볼 것도 많고
어느 곳을 가더라도 고속도로나 국도가 잘 꾸며져 있고 공원화가 되어 있어
날씨만 좋다면 좋은 여행, 힐링하는 여행이 될 수 있다.
방사능 천지인 일본 여행보다야 더 낫지 않을까?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지나 삼척쪽으로 빠지면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가 나온다.
운전하는 중에 졸리운 눈을 부비면서 잠시 쉴곳을 찾아 차를 세웠는데
마침 검룡소 들어가는 입구에서
노후된 폐 버스에서 장사를 하는 찻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몇년전에도 지나다닐때에
동네 밭 어귀에 처박혀 있었던 번호가 없는 폐 차량인 아시아 버스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멋진 버스 휴게소가 되어 있었다.
클래식이 별거냐, 오래된 것을 모두 부셔버리고 나면
그 흔적과 역사는 누가 말하여 줄것이며 누가 기억이나 해 줄까?
잘 다듬어서 재 사용하거나 관상용으로 보고 즐기면 그것이 클래식의 향기가 아닐까?
우리나라 아시아자동차에서 만든 국산 소형 버스를
4~50년이 지나서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기도 하다.
태백에서 삼척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검룡소부근에서 졸리운 눈을 부비면서 차를 세웠다.
그런데, 그곳에 예전에는 못보던 버스 휴게소가 있었다.
간단한 음료와 인스탄트 커피, 라면등을 파는 간이 휴게소인가 보다.
60대인 아주머니가 주인장이신데, 마침 출출하던 차에 라면 하나를 부탁하였더니.....
검룡소에 들어가는 마을 입구
실내에는 신발을 벋고 들어가서 음식이나 차를 마실 수 있게 꾸몄고
이 버스는
예전에 광산에 인부들을 실어나르던 버스였었고,
버스의 주인장은 운전을 하시던 분이라고 하며 현재도 생존하여 계셔서
공짜로 버스를 받으셨다는 아주머니.
라면을 맛있게 끓여주시고 3천원 받으셔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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