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봄은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어
날씨가 아주 맑고 청명합니다.
그리고,
너무 평화롭습니다.
겨우내 몰아치는 바람과 눈보라를 맞으며
언 땅속에서 자란 청보리가 10여 cm 정도 자랐습니다.
푸른 들판, 신선한 봄 바람,
바람, 자유, 평화...........
그리고 그리움이 같이 겹쳐 다가 옵니다.
언덕위에는 살랑 살랑 바람이 불어 옵니다
검은 말한마리가 기수와 함께 놀고 있습니다.
평화로워 보입니다.
여름이 되면
잎이 풍성한 플라타너스나무 그늘 아래에서
그대를 기다리고 싶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렵니다.
그리움을 안고 그대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다려 봅니다.
보고픔이 가슴에서 지워질때 까지.......
그리하면 너무 외롭겠지요.
나무에 기대서서 그대를 기다리고 있으면
그대가 저 길 모퉁이를 돌아서
밝은 미소를 띄우며
하얀 꽃무늬 플레어 스커트를 나풀거리며 나타나 내게로 걸어 올것만 같아..........
가슴이 설레이네요.
한마리 검은 흑마는 신나서 뛰어 다닙니다.
기다리다 점점 그대가 있는 곳으로 한걸음씩 다가 갑니다.
내 가슴에 쌓여
오래된 화석이 되어 버린
그 그리움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대에게
눈으로 말하고 싶은데요.
그립다는 .......표현의 눈동자로
말이 뛰어 달아 나고 말과 놀던 기수가 흑마를 찾으러 갑니다.
보일듯 말듯, 그리운 모습이 하늘에 비춰 떠 오르는듯 합니다
.
조금씩 다가서고
한걸음씩 다가서서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리움의 볼을 부비고 싶은 봄입니다.
봄, 봄,
'<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의 일탈을 꿈꾸며......... (0) | 2009.03.30 |
---|---|
3월 마지막 토요일에 가 본 안성목장 2 (0) | 2009.03.28 |
봄, 봄, 봄, 꽃피는 봄이 왔어요 2 (0) | 2009.03.28 |
봄, 봄, 봄, 꽃피는 봄이 왔어요 1 (0) | 2009.03.25 |
출근길에 좌회전하다가 접촉사고 났습니다. (0) | 2009.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