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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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ther Kallista' 전국 Tour

<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3월 마지막 토요일에 가 본 안성목장 2

peter홍 2009. 3. 28. 18:49

 

 언덕위에서의 기다림은 하염없고

 그대는 내게 다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길을 떠나 가야 할 까요?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아래에

 작은 여자 아이가 엄마랑 놀러 왔나 봅니다.

 

 길섶에서 바라본 그대를 향한 그리움이

 내 가슴에 웅얼이 져 있습니다.

 콩닥거리는 소년처럼............

 그대는,

 아직 나의 그리움을 알지 못하나 봅니다.

 

 정말 그대는 내 가슴앓이를 모를까요?

 나의 그리움을 전해 줄 수 있는 종이 비행기라도 띄우고 싶네요.

 그대여..........

 

 보고싶은 그대여 !

 

 둘이 손을 마주잡고 언덕위를 거닐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대가 그립습니다.

 

 날아가던 종이비행기가 안착하는곳.

 그곳에서 당신에게 내 그리움을 전해 줄까 하네요.

 

 그대가 저멀리에서

 빨간 자전거를 타고  나타 날것만 같은데........

 

 지금은 아니고,

 무심한 흑마는 저 혼자 풀만 뜯습니다.

 

 그대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줄 수만 있다면........

 아니, 내 상처투성이의 그리움을 펼쳐 보여 줄 수 있다면........

 삶이 별건가요.

 

 그리울때 그립다는 말을 할 수 없는

 답답한 가슴에 멍이 듭니다.

 참 슬퍼요.

 

 그대가 오는 길을 바라 보다가

 이제는 뒤 돌아서서 가야 할 시간인가 봅니다.

 

 언덕을 내려오는 마음

 

 누가 이 길을 오고 갈까요?

 그리움이 쌓인 하얀 길을.........

 

 이제는 가야 합니다.

 뒤 돌아 가야 합니다.

 기약은 없지만.........

 

 지친 마음은 또 다시

 가슴 한쪽에 화석 한장을 또 올려 놓습니다.

 그립다 말을 할까.

 그대여........

 나의 첫사랑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