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에서의 기다림은 하염없고
그대는 내게 다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길을 떠나 가야 할 까요?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아래에
작은 여자 아이가 엄마랑 놀러 왔나 봅니다.
길섶에서 바라본 그대를 향한 그리움이
내 가슴에 웅얼이 져 있습니다.
콩닥거리는 소년처럼............
그대는,
아직 나의 그리움을 알지 못하나 봅니다.
정말 그대는 내 가슴앓이를 모를까요?
나의 그리움을 전해 줄 수 있는 종이 비행기라도 띄우고 싶네요.
그대여..........
보고싶은 그대여 !
둘이 손을 마주잡고 언덕위를 거닐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대가 그립습니다.
날아가던 종이비행기가 안착하는곳.
그곳에서 당신에게 내 그리움을 전해 줄까 하네요.
그대가 저멀리에서
빨간 자전거를 타고 나타 날것만 같은데........
지금은 아니고,
무심한 흑마는 저 혼자 풀만 뜯습니다.
그대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줄 수만 있다면........
아니, 내 상처투성이의 그리움을 펼쳐 보여 줄 수 있다면........
삶이 별건가요.
그리울때 그립다는 말을 할 수 없는
답답한 가슴에 멍이 듭니다.
참 슬퍼요.
그대가 오는 길을 바라 보다가
이제는 뒤 돌아서서 가야 할 시간인가 봅니다.
언덕을 내려오는 마음
누가 이 길을 오고 갈까요?
그리움이 쌓인 하얀 길을.........
이제는 가야 합니다.
뒤 돌아 가야 합니다.
기약은 없지만.........
지친 마음은 또 다시
가슴 한쪽에 화석 한장을 또 올려 놓습니다.
그립다 말을 할까.
그대여........
나의 첫사랑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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