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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이야기

<XK8의 고속여행> - 나를 찾아서 떠나는 가을여행 3

peter홍 2008. 10. 28. 12:44

 

 

 외로운 이들은 하늘을 바라 보자.  그리고 시린 눈을 감아보자.

 세상이 달라 보일지도 모르니까?

 

 나 자신을 하얀 뭉게 구름속에 묻어버리고...........

 그런 마음으로 헤메이기를 반나절,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이던가???

 

 대관령 옛길에 올라서면 가슴이 시원하다.

 탁 트이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대관령은 지금 한창 주변 가꾸기 등산로 공사중이다......

 외로움과 그리움에 사무쳐서 몇번을 헤집고 다니던 옛길.

 고속도로가 폐지되고 몇년을 그렇게 방치하더니....몇년을 방치 하더니,

 

 그러나, 외로운 것은 나만이 아니다.

 옛것은 다 잊혀지고 잊어지기 마련이던가......그 당시에는 정말 소중한 것들이었는데......

 

 민족의 대동맥, 고속도로 준공기념비.   지금은 낡고 헐어 긴세월을 누더기로 버티다.

 박정희 대통령의 의지와 자랑이였건만, 지금은 빛이 바래고 희어져.....허물어져 간다.

 나 또한 의지력이 약해져 허물어져 간다.

 우리세대의 비극인가.

 

 강릉시내가 내려다 보이지만,

 

 세월의 흔적은 피해 갈 수 없나 보다.  관리를 안한 상태의 비석 뒷편.....

 관리하는 사람들의 무지를 탓하기전에 한심한 사람들.....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이런 시설하나 관리 못하고 방치하다니 얼마나 창피한가?

 새로 만들어 세울 능력이 그리도 없어  이렇게 방치하는걸까?

 옛것은 이리도 망가져 허물어져 가는데, 우리들은 모두 잘 났단다. 

 잘 났단다..........

 이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내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