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시내에 일이 있어 잠시 들렀다가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집에 있단다....와서 저녁이나 먹고 가라고 한다.
친구에게 찾아가니 밭에서 들깨를 털고 있었다.
가을이란 계절은 참 운치가 있다.
풍성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산하가 온통 울긋불긋한 단풍이 들어 있어 더 매력적이다.
친구가 사는 전원주택 마을인데, 참 조용하다. 주민들이 모두 은퇴하고 내려와 사시는 분들이다.
친구녀석은 밭에서 들깨를 수확한다고 깨를 털고 있고.....
깊어가는 가을날이다.
친구는 집옆에 웅덩이를 파고 연못을 만들더니 작은 비단잉어새끼들을 사다가 넣었다.
이제는 어미가 되고 새끼를 또 낳고...가족이 많이 늘었다.
연못가에 심은 꽈리가 붉은 빛을 띄고 사람들을 동물들을 유혹한다.
가을은 이렇게 분위기가 있다. 가을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내 자신이 좋다.
친구 와이프가 꽃밭에 심었던 다알리아가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이제 머리를 싹뚝 자르고 내년을 기약하며 겨울 준비에 들어 가나 보다.
처음보는 아주 작은 국화.
체리빛 다알리아의 향기로운 가을빛
이런 모습의 국화꽃도 처음본다. 아름다운 가을빛 꽃의 향기.......
그래서 가을은 국화꽃의 계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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