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나를 지배할 때 길을 떠난다.
그 어둠을 헤치며........
그곳에는 凍土에서 싹을 키워 온 초록빛 그리움이 있었다.
청보리라 하였던가?
황토에서 묻어난 그리움이 이만큼 사무칠까?
아침 봄바람에 살랑 살랑 흩날리는 보리밭 훈풍을 가슴으로 느낀다.
넓고 넓은 초록빛의 화려함이란 꽉 막힌 가슴의 한을 시원스레 헤쳐줄것만 같은 설레임이라고 할까.
그대의 환상을 그리며...........
먼 길을 달려 온 재규어도 가슴속을 내어 보이다.
그대를 향한 마음으로..............
초록빛의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이.....하늘과 맞닿아 끝이 안 보이다.
달려가고 싶다.
내가 서 있는곳이 가슴속이 시원한 행복한 곳이구다.
초록빛은 흥분되고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는 그 무엇이 있다.
가분숨을 몰아세우던........... 얌전해진 재규어가 초록빛의 한 가운데 서다
회색빛 도시와 초록빛의 밀밭과 블루의 재규어라는......테마.
그리고 어디로 튀어 나갈지 모르는 ......
나만의 모습이라는 상상을 해본다.
저 언덕
큰 느티나무밑에서는 누군가가 나를 하염없이 기다릴것만 같다.
그리움을 안고 뛰어가 마냥 포옹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
그 님을 찾아 느티나무 언덕을 올라가 보았다.
누군가 나를 한없이 기다릴것만 같았는데.......
누구도 나를 기다리는 이가 없어 허망한 마음.
그러나,
나는 누군가를 그토록 그립게 기다려 본 적이 있을까?
바이올� 블루색 꿈을 안고 다시 청보리밭 한 가운데에 서다.
저 푸른 초원을 ..........
청보리밭 한가운데에서 내 가슴속의 염원을 다시한번 새겨보다.
마음이...... 설레어 온다.
요염한 모습이여.....정말로 튀어 나가려는 마음일까?
이제는 오던 길을 되돌아 가야하는 길.
이제는 내가 당신을 기다릴께.......
초원 한가운데 구릉진 그곳에 큰 느티나움 있었네.
그 나무아래에서 사람들의 긴 긴 기다림을 말하여 주고 싶다.
그림자를 안고......떠도는 나그네처럼,
돌아서서 가야지..........
이제는,
그리워하다. 그대를.........
돌아서서 가는 길.......
언젠가는 다시 오고 싶은곳.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싶어.
바보처럼 보리밭 사잇길을 걷고 싶다.
걷고싶다.
걷고싶다.
바보처럼................당신을 그리워하면서,
봄은 산넘어에서 찾아 온다고 하던데.....
봄은 청보리밭 사잇길로 오고 있네
만나고 헤어지는 삶의 굴곡처럼
또 다시 찾아오는 길목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길건너 배밭에 활짝 핀 배꽃의 화사함이여~~~
그대가 보고 싶다.
청보리밭 사잇길로 오는 당신.
그대가 기다려져.....
그리고 내가 가야 하는 길.
당신이 가는 길.....
내가 가야 하는 길.
우리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또 다시 만나자.
느티나무가 활알짝 여름이 오는 날.
그때에 다시 만나자.
그리움을 안고 다시 찾아 오려마......
내일을 기약하며...........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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