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팬더 칼리스타 이야기

나의 꿈

peter홍 2007. 12. 19. 03:43




우리가 자라던 시절에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처럼 풍요의 시대가 아니였다.

많은 어려움의 60년대의 그 여유가 없던 시절이였다.

그런 이유로 문득,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나눠 갖지 못하고

그 시절을 보내고 자란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되어 군軍에 가서

동해안을 따라서 바닷가 경계근무를 하는 부대의

분대장으로 근무하는 것을 계기로

세상에는

새로운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알기도 하였다.

서울처럼 복잡하지 않은

넓고 깨끗하고 순수한

넓은 세상이 존재한다는것을 처음으로 알았음이다.

 

그 이후에 꾸는 꿈은

아주 소박하게.....

50세 정도에 은퇴하여 강원도 주문진쯤에

작은 오막살이 집하나 지어 놓고 살고 싶다는 꿈을 꾸어 왔다.

하지만, 세월은 변하고 시간은 흘러

이제 50세가 넘어 중반 즈음에 왔는데도

아직도 실행을 못하고 있는 처지가 조금은 한심스럽다.

오늘도 아침 일찍

아내와 집을 나서서 강원도 양양의 작은 어촌 <인구리>에 다녀 왔다.

아내의 <겨울 바다가보고 싶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쓸쓸하고 사람 하나 없는

그 적막한 바닷가에는 파도 소리만...들리고

겨울 바람만 불었다.

 

이제는 정말 떠나고 싶다.

모든것을 정리하고 바닷가 오두막으로 떠나든지

아니면 산골짜기에 작은 귀틀집 하나 지어

세상과 단절된 은둔을 하든지.......

떠나고 싶다.

그리고는

은퇴한 유럽이나 서양 노인네들이 하는 것처럼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이따금씩은

조촐한 오막살이를 걸어 잠궈 놓고

아내와 전국을 여행다니고 싶고......

떠돌고 싶다.

 

아주 작고 예쁜 칼리스타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