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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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우리 어머니

peter홍 2007. 12. 3. 11:42

어머니

우리 어머니.

 

세상의 수많은 어머니들이 계시지만,

우리 어머니께서는 늘 많은 고생만 하시다가

늙으막에는 큰아들과 며느리의

이상한 말에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시고

끝내 그 매듭을 풀지 못하시고 돌아가셨다.

너무 불쌍한 우리 어머니.

어제도 어머님 생각에 아침 일찍 일어나

어머님이 잠들어 계신 선산에 소주 한잔 부어 놓고 왔다.

돌아가셨어도 마음이 편치 않은 우리 어머니.

 

며칠전에 강릉을 다녀오다가

길가에서 파는 붉은 연시감이 있어 5개를 사가지고 왔다.

어머님 드릴려고....

하지만, 서울로 돌아 와서는 또 잊어버리고

자동차 트렁크에 그냥 넣어 두었다.

어제 트렁크를 열어보니 물러 터져서 물이 흐르고...

어머니 드릴려고 샀지만,

내 작은 불찰로 어머니께 드려 보지도 못하고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연시감은 물러 터져 버렸다.

 

나는 자식된 도리로 왜 이리 불효만 할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오늘 아침은 영하4도 로 내려 가 너무 춥다.

우리 어머니는 안 추우실까?

너무 추운 날씨가 또 마음이 아프다.

어머니.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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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효도를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