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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Q900 5.0

제네시스 EQ900 5.0 AWD / 인제 '박인환' 시인 문학관을 가다

peter홍 2024. 5. 9. 23:34

인제 박인환 시인 문학관

 

 

 

 

필자는 지난 초 봄부터 스스로를 생각해 봐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픈 아내를 세브란스 병원과 요양원에 데려다 놓고,

診察진찰을 하고 結果결과를 기다리고....... 결과에 따라 또 암 수술을 해야 했고

또 반복된 세브란스 병원의 입원과 요양원 생활 등

잠시 잠깐의 시간도 없이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를 하게 되니 필자의 머릿속은 휑하고

무릎은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는 狀態상태가 되었었고,

정신은 오락가락 散漫산만하기만 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발병한지 3개월이 넘어 4개월 차로 들어가는 상태에서

아픈 아내는 물론, 온 가족들이 많이 힘들고 지쳐하는 상황입니다만,

한마디로 머리는 띵하고 일은 손에 안잡히고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무리없이 평화롭던 한 家庭가정이 송두리채 흔들리고

무너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쏘이고 싶다"라는 생각은 해 왔으나,

좀처럼 시간을 낼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아내의 병세가 조금은 낫다는 생각에

필자도 "정신을 한번 차리고 보자"라고 길을 나섰는데......

그러나, 정작 필자가 좀 쉬고 정신을 차릴만한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무작정 '한계령 휴게소' 쪽으로 길을 잡으니

늦은 시간에 출발을 한지라, 길에 차량들은 밀리고..... 막히고

도저히 달린 힘도 없는 것 같았으나 천천히 달려가니

조금씩 心身심신의 安定안정은 잡히고,

또한, 마음의 餘裕여유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주변이 온통 新綠이 푸르고 새싹들이 돋아나서

싱그러운 푸르른 5월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野外로 나오니 신선한 공기와 녹음이 우거진 숲 등을

바라보게 되는 필자의 가슴이 뻥뚫리는듯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서울 쪽에는 아카시아 꽃이 벌써 지고 있는데

이곳에는 이제야 하얀 아카시아 꽃들이 피기 시작합니다.

 

 

 

國道에서 벋어난 마을 길에 차를 세우고

물도 한모금 마시고, 하늘도 한번 쳐다보고.....먼 산보고

 

 

 

 

麟蹄郡인제군쪽으로 향하던 도중에 옛 "소양강 대교"를 향하는 길목입니다.

지금은 차량들이 새로 만들어진 신 소양강 대교로 다니니

구, 대교는 차량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참으로 고요하고 한적합니다.

 

 

 

푸르르고 싱싱한 숲길

 

 

 

조용하고 아늑하고.....차량들의 往來가 거의 없는

필자가 좋아하는 동네 모습입니다.

 

 

 

푸르고 싱그러운 봄은 이제 가고,

이제는 본격적인 무더운 여름이 오려나 봅니다.

울창한 숲이 그렇게 속삭이듯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인제 민속박물관

 

한계령과 인제를 수없이 지나다녀 봤어도

인제군 시내 안쪽으로 거의 들어와 볼 생각이 없었던 필자에게는

이번에 인제군 시내에

이런 민속 박물관과 박인환 문학관이 있는 줄은 몰랐었습니다.

무심코 인제군 시내를 둘러보기로 한 것은 잘한 것 같습니다.

 

 

 

인제 시내를 돌아다녀 봐도 사람들의 인적은 거의 없습니다.

잠시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잘 가꾸어진 공원이 나오고

때늦은 철쭉꽃들이 만발한 곳이 나옵니다.

이곳이 인제 '민속박물관''박인환문학관'이 있는 곳입니다.

공원을 참 잘 꾸며 놓았는데 주차장에도 차량들이 없었고,

사람들의 인기척은 거의 없는 곳입니다.

 

 

 

공원 한가운데 예쁜 정자도 만들어 놓아 분위기도 있었고,

잘 가꾸어진 공원이 아름답고 정겹고 예쁩니다.

 

 

 

멀리서 보이는 박인환 박물관 전경

 

 

 

인제출신 박인환 시인 문학관

 

 

 

잘생긴 허무주의 낭만파 시인 박인환

 

 

 

고독과 허무주의를 느끼던 박인환 시인

 

 

 

목마와 숙녀 詩碑

 

 

 

박인환의 대표 시 - 목마와 숙녀

 

 

 

문학관 실내입구

 

 

 

孤獨고독과 虛無허무와 浪漫낭만을 노래한 시인 박인환

 

 

 

'마리서사'라는 冊房을 운영하였습니다.

 

 

 

멋쟁이 박인환이 자주 들었던 양주 파는 포엠술집

 

 

 

포엠

 

 

 

포엠실내

 

 

 

막걸리와 파전을 팔던 선술집

 

 

 

박인환의 친필

 

그 시절의 文人들은 글씨

또한 達筆달필이었습니다.

하기야, 원고지에 직접 펜을 잡고 글을 쓰던 시기이니 만큼

달필이 아니라면 더 이상할 것 같습니다.

 

 

 

 

그 당시의 명동거리를 재현한 모습

 

 

 

인제의 박인환 문학관은 필자가 느끼기에는

박인환에 대한 冊이나 文集들을 구비하여 전시가 된 줄 알았으나

무슨 일인지 전혀 전시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건물만 멋있게 지어놓고 전시품이 너무 빈약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제군은 '박인환'이라는 출중한 인물을 輩出배출하고도

거나하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김유정"을 배출한 동네와 비교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너무 상업적으로 물든 모습도 보기는 안좋지만,

인제군에 박인환의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요.

 

 

 

돌아오는 길에 '철정휴게소'에서 블루색의 꽃을 보았습니다.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예쁜 꽃은 무슨 꽃일까요?

 

 

 

 

##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