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天摩山房(천마산방)

봄비가 그렇게 억세게 내렸다.

peter홍 2018. 5. 21. 18:09

 

 

봄비가

그렇게 억세게 내렸다.

 

세월이

하~  수상하더니

억세게

봄 비가 내렸다.

 

마음도 몸도 늘어지던 午後에

고통스러운 빗방울 하며

깊고 깊은 밤에도

억수같이 비는 내렸다.

 

새로 도로가 난다는 바람에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편안히 계시던

우리 할아버님, 할머님의 산소를

힘들고 어렵게 移葬해 드렸더니

 

무심히 도

비가 많이 내렸다.

청개구리가 자기 부모 산소가 떠내려 갈까 봐

밤새도록 개굴개굴 울었다더니

 

나야말로

이장한 지 며칠 안된 조부모님 산소가

이 밤에 떠내려 갈까 봐

밤새 울었나 보다. 

 

 

 

 

'天摩山房(천마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깊은 仁慈함에  (0) 2018.07.06
나, 외로운거 맞아요?  (0) 2018.06.18
나, 커피한잔 하고 싶습니다.  (0) 2018.06.18
꽃이 피려면 봄비가 와야 한다.  (0) 2017.03.16
꽃잎처럼 지노라  (0) 2017.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