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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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ther Kallista' 전국 Tour

<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東海岸으로 여행을 떠난 이유

peter홍 2013. 2. 5. 12:15

 

이번에 다녀온

東海岸을 여행하는 목적이

좀체로는  다시 가보기 힘든 軍隊生活하던 시절의 그곳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간성의 오호리에 위치한 바닷가 分哨를 찾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지금은 오호리라는 지명보다는 <송지호 해수욕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내가 제대할때까지 온갖 추위를 참아가면서 근무하고 지켰던

그 모래 벌판위의 분초를 찾아가는 길이었는데

찾아가 보니 분초는 이미 허무러져 없어지고 흔적도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조금 다른 위치에

알미늄 박스로 만든 초라한 작은 초소만이 덩그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정말 넓은 모래벌판이었는데,

북의 공격이나 잠수함 등 해상침투가 걱정되는 아주 취약한 장소인곳인데

앞에 큰 무인도가 있어 더 취약한데도.......

지금의 군 수뇌부라는 사령관은 걱정도 안되나 봅니다.

그곳 넓은 백사장에는 바다 심충수 공장이 들어서 있고 캠핑장이 들어서 있고....

군인들이나 초소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걱정이 돼서 잠이 안 옵니다.

 

사진의 우측 아래쪽 즈음 모래사장에 우뚝 서있던 분초는 어데로 갔는지 없어졌습니다.

앞에 떠 있는 섬을 <죽도>라고 이름을 붙이고

겨울에 파도가 치면 모랫길이 생겨 자주 건너가 독수리 5마리가 살고 있는것을 확인하고는 했었는데....

동해안에 있는 무인도치고는 꽤 큰 섬입니다.

 

 이 모래사장과 앞 바다는 이제 누가 지키나요?

 

 오호리 쪽의 우측

 

오호리에서 바라 본 죽도.

지금은 건너갈 수 없게 군사지역으로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