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아직까지 모두 가시지 않은
가을의 우울한 그림자
그 흔적을 없애기 위해
혼자서 동쪽으로 들어섰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먼 무지개가 그리듯 숨는 그 길섶의 아롱이는 느긋함.
그러나 나 자신이 언제 그 끝의 길을 탓하던가
아서라,
그냥 가면 되는 것을.....
가다보니
잣 공장이라고 씌인 곳에 무작정 찾아드니
여러 분의 아주머님들이 방안에 앉아
잣을 골라내고 있었다.
한입가득 느껴지는 고소한 맛
그 향기를 느끼며
다시 내 위치로 돌아설때.
내 자신의 모습을 한번쯤 그려보곤 한다.
사람들은
무한의 방황을 하면서
또한 안정된 방황을 꿈꾸나 보다.
피터홍 (홍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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