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그 外 고급자동차 이야기

방황

peter홍 2010. 12. 21. 16:00

방황

 

아직까지 모두 가시지 않은

가을의 우울한 그림자

그 흔적을 없애기 위해

혼자서 동쪽으로 들어섰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먼 무지개가 그리듯 숨는 그 길섶의 아롱이는 느긋함.

그러나 나 자신이 언제 그 끝의 길을 탓하던가

아서라,

그냥 가면 되는 것을.....

 

가다보니

잣 공장이라고 씌인 곳에 무작정 찾아드니

여러 분의  아주머님들이 방안에 앉아

잣을 골라내고 있었다.

한입가득 느껴지는 고소한 맛

그 향기를 느끼며

다시 내 위치로 돌아설때.

내 자신의 모습을 한번쯤 그려보곤 한다.

사람들은

무한의 방황을 하면서

또한 안정된 방황을 꿈꾸나 보다.

 

                                          피터홍 (홍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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