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부동산과 국제 결혼...
베트남의 부동산..참으로 탐나는 사업 아이템입니다. 베트남의 부동산 시장은 도이머이 이후 개인의 재산을 인정하기 시작하며 현재까지 약 1000배가 올랐다고 하는군요.
참으로 멋지지 않습니까?
예전에 런님께서 부동산에 대해 올려보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linh:ID우리식 발음으로 린이지만 여기식으로 러언) 사실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는데다가 관심도 없고....
(런님의 애기가 나왔으니 하나만더...일다보니 하노X군님이란분이 제글을 읽어보라는 쪽글을 다셨더군요...(쑥스러웠습니다...참)
사실 제글은 좀 부정적인 내용이 많은지라 저 개인적으로 이분 linh 님의 글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사업하시려는분들 비법이 담겨 잇으니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그저 아는바는 1000배가 올랐다는 이야기정도...부동산 경기가 아주 좋다는 거 정도...그리고
하나 확실하게 아는 것은 한국 사람이 부동산을 구매할 수 없다는거....한국인뿐만아니라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가 안된다는 것은 확실히 압니다.
베트남의 부동산은 장기 임대형식을 가지고 있지 매매 형식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포스코가 소유하고 잇는 다이아몬드 플라자 (호치민 중심가에 있는 백화점을 포함한 오피스 빌딩)
이번에 금호 아시아나가 건축중인 30여층의 금호 아시아나 플라자 역시 50년 임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푸미흥의 아파트 같은 경우 외국인이 외국인의 명의로 장기 임대가 가능한곳이 잇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영구 임대는 불가능합니다.
아직 저는 어떤 한국인이 이곳의 토지를 영구 임대 하였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 지속적인 소유가 가능한 속칭말하는 빨간딱지는 현지인만이 소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지요.
그래서 따라오는 것이 국제 결혼입니다.
한국인이 유일하게 부동산 소유가 가능케 해주는것이 국제결혼입니다. 이 또한 한국식의 정서입니다. 한국인들은 결혼과 동시에 부부 일심동체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여기의 정서는 한국식과는 약간 다릅니다.
한국인은 부인의 자산이 내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십니다만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결혼을 하여도 한국인은 이곳의 국적을 취득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모든 소유는 베트남인 아내의 몫입니다.
많은 재산이 자기 앞으로 되어 있는 베트남인 아내는 사실은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로 돌변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일상과 생활에 �겨 혼기를 꽈악 채우다 못해 넘겨버린 양반들 (주로 남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죠)
둘째 일이거나 어떠한 형태로 든 베트남과 인연을 맺게되어 베트남 여성과 연애를 통해 결혼하게 되는 경우,
전자이거나 후자이거나 베트남여성과 결혼하게 되는 경우 많은분들이 부동산이나 기타 베트남의 호경기를 통한 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보시게 됩니다만...
잘못하다가는 큰 화를 자초하게 됩니다.
베트남사람과 한국 사람은 아주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에서도 그 정서의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베트남여성의 남편사랑은 굳이 따로 말씀하시지 않아도 대단합니다. 어떠한 위기에서 가정을 지키려는 노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한국여성이 따라하기 힘든일들도 해낼수 잇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사라지고 난뒤 그 대단한 열정이 다른곳으로 표출될 수도 잇습니다.
한국인 남성들이 보아온 집안에서의 아내의 역할..우리들의 누이나 어머니들이 보여준. 집안의 그늘에서 모든 궂은일들을 감내하며 순응과 복종으로 집안을 지키고 남편에게 순응하며 아이들을 보살피는 모습이 한국인에게 각인되어 있는 아내의 모습입니다.
베트남의 아내에 대한 정서는 적극적이며 활달한 사회참여의 그리고 활동적이며 생활력에서 그야말로 끝내주는 똑순이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남편이 받들어야하고 따라야하는 경외의 대상이 아니라 수단이 될수도 있다는것입니다.
두 개의 상반된 정서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보면 제가 아는 지인이 97년에 베트남에서 결혼을 하였습니다. 연애결혼이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상과대를 졸업한 인텔리여성이었고 회사에서 직원과 통역으로 만났었죠. 맨 처음 이똘똘하고 야무진 베트남여성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멋있더군요.
저와 제 친구들도 이 여성에게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 대부분 주변에 흔치 않았던 베트남과의 국제결혼이었던지라...많은 친구들이 그 사람에게 호의들을 베풀엇던 것이 기억납니다.
어쨋거나 이 사람...푸미흥에 부인명의로 아파트를 샀었습니다 당시 푸미흥이 막 개발될 시기였었기에...한 25000불쯤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그 부인의 친구가 도시개발공무원이었는데 그곳에 아파트를 사고 땅도 사라고 권했다더군요.
저한테도 권하더군요 아파트 사라고 아마 아파트 샀으면 지금 많이 올랐을텐데 말이죠 ..전 안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지인 작년 ..그러니까 결혼 10년만에 이혼했습니다. 아이가 둘...남자아이 여자아이..베트남에 곳곳에 사놓은 땅..아파트..시내에 집...상가...그리고 아이들....모든것을 다 잃은 이사람..지금은 한국서 공사판 전전하며 삽니다. 모든것이 안정화 되어 있는상황에서 늙은 남편은 걸림돌이 될수도 있습니다.
알고보니 이 부인..베트남에 따른 애인을 숨겨두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할 일도 특별하게 없고 베트남에서 조그만 가게 하나 열어 일해보겠다고 했던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그럽디다. 봄부터 가을까지 베트남에서 여름에는 한국에서 보내던 부인..
한국에 일이 있는 남편은 갈수가 없고 애들딸려 마누라만 보내고 한국제품사다가 마누라한테 부지런히 부치던 그 남편...
더 무서운것은 그러면서도 그후 8년이나 더 남편과 같이 살았던 그 베트남 부인입니다.
한국의 경기부진으로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베트남의 부동산을 좀 처분해서 한국의 사업좀 일으켜보고자 하던 남편에게 오히려 차라리 베트남으로 같이 들어가자고 오히려 역제안을 하며 몇 년을 끌더니 끝내는 이혼을 선언하고는 베트남으로 가버린겁니다.
무섭지요?
물론 모든 베트남 여성이 그러기야 하겠습니까만 사실 여기서는 드물지 않은일입니다.
저도 그 부인 믿고 투자 했으면 어떤 베트남 남자시키(부인의 애인)한테 퍼주는꼴 되었겠지요...
베트남에 있다보면 타인명의..특히 (친구부인의경우가 제일 많음)로 부동산 취득하는 경우 많이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장 위험한 선택입니다.
한국인의 정서상 친구부인은 사업상의 파트너이기보다는 친구의 부인으로써 예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일에 하자가 있어도 책임을 추궁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는것이지요.
그냥 에이 그시키가 내 불알친구인데 그 와이프가 배신이야 때리겠어? 하시다가는 그냥 한순간에 쪽 빨립니다.
정리하자면 한국인이 보는 친구의 부인..
예의를 갖추어 대해야할 대상이며 사업의 파트너이기보다는 혈맹에 가까운 사람.
베트남부인이 보는 남편의 친구.
전에 어떤분이 쪽글에 붙여놓으셨던 글이던데 지워졌네요 1순위 처갓집 2순위 친구들 3순위 처갓집 똥개 4순위 남편 아마 5순위가 남편의 친구가 아닐까요?
예전에 지인의 부인과 그 부인의 친구와 거래를 할 뻔 햇었습니다.
결국 이것이 깨지며 그사람을 믿고 투자하지 못한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참으로 고마운것이지요...
요구는 원단..한국원단..정말 끝내줍니다 세계일등제품이지요.
지인의 부인 원단을 구해 달라 합니다. 한국산.자기친구가 시장에서 일하는데 비싼값으로 매입한답니다.
거절할 이유 없지요 모르는이도 아닌데 자세한 협의는 베트남 들어가서. 해야하고..
저희 원단을 가지고 현지에 도착한 우리..순진하게 일단 원단을 시장에 돌리겠다는 말만 믿고 내줬습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그 양반 부인에 친한 친구래잖아...순진한 한국인들..대충가격협상..원단은 나갔고 계산해보니 비행기 값빼면 남는거 없네 어쩌고 하며 기다렸죠..돌아오지 않는원단 대금..돌아오지 않는 바이어.. 바이어와 통화시도...불통..우리들은 우왕좌왕 이를 어쩌지? 그때까지만 해도 멍청한 이 한국인 물건 뺏긴것도 모르고 무슨 사고가 났나? 이여자 오토바이에 원단 싣고 갈 때 좀 불안해 보이던데..끼우뚱하고..말야...
나중에 무슨일인지 확인하시던 호텔 사장님 (팜반하이에 잇던 한국호텔이었음)애기를 차근차근 들으시더니 혀를 끌끌차시며 “이그...사기당했어요..”하시는데 그때까지도 잘 몰랏습니다..
그 사장님 말씀...“여기애들 아주 지능적이야..자네 같은 사람들 자주 봤지 애들 지능적이야...한국에서 물건 갖고 들어오게 한다음에 물건 안내주면 시간끌지.. 호텔비에 시간에 초조해진 한국인들 결국 헐값에 물건넘기고 나가지...”
“우리호텔에서 그런거 자주 봐 여기 애들 잘 모르는구먼 끌끌...”
한국으로 급히 국제 전화 이봐요 미세스 융 이사람 당신 친한 친구래매요 이거 연락도 않되고 ...물건은 가져 가버렸고,,,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싸늘한 목소리....내가 물건 내주라 햇나요? 난 소개만 했을뿐이예요...이 비즈니스는 댁의거죠 내께 아닙니다.......
그래 친구 부인이라 해서 무턱대고 믿엇던 우리가 븅신짓한기라....
결국 포기하고 돌아오는데 호텔로 걸려온 바이어의 전화
반가운 마음에 얼른받았는데
무슨 문제가 잇는데 ..어쩌구 저쩌구 �임없는 변명뒤에 나온물건이 굿이랜다...더 있냐고 그러는데...돈안주면 물건안준다..고 답하자 지금 돈갖고 호텔로 온댑니다...
그날 기다리다가 비행기 못타는줄 알앗습니다..
베트콩 필살기 변명과 거짓말....
한국에 돌아오자 아는 지인의 부인 전화옵니다...
“왜 돈 안받아왓어요 호텔로 갔더니 공항갔대길래 공항까지 �아갔다가 못찾아서 그냥 갔대요 내친구가 얼마나 고생햇는지 아세요?”
울화가 치밀어 가래침으로 맛빡에 구멍을 내버릴까하다가. 아는양반(사실은 회사동료 나이도 동갑이어서 친구처럼지냈음) 꾸욱 눌러 참는데...
그친구가 거래를 계속하자고 제안을 했답니다. 돈을 은행으로는 송금하기 어려우니 들어와서 가져가고 들어올때 물건더 갖다 달랩니다.
울화가 치미는걸 지인의 지인의 체면도 잇고 해서 참고 차분하게 “ 그사람 못믿겟어요.”
누가 여기서 보증해주면 하겟어요 했더니 바로 눈꼬리가 올라갑니다.
차마 부인한테 보증서 같은거 써달랜 얘기는 못하겠고 지인한테 얘기 햇습니다 박형이 증서 필요없고 보증하겠다 라고 말해주면 할께요...말로만 해주면 내 믿을께요..
부인 앙칼진목소리로 왜 이사람이 보증을 해야해요? 이사람 비즈니스가 아니예요 댁의꺼지...말로만 듣던 남편사랑...직접확인했습니다. 박? 꼼짝도 못합니다.
10년전 애기입니다...지금은 변햇을까요?
맞습니다 변햇습니다...베트남 사람 좀더 지능적으로... 한국사람...착한나라병걸렸습니다. 무조건 퍼주고도 찍소리도 못합니다. 당해도 내가 멍청했던거야...라고 자책합니다...
10년지난지금 아는분이 고등학교 퇴직하시고 퇴직금 들고 오셨습니다.
친구 부인명의로 땅을 사셨더군요 재건축을 해서 되파는 작업에 들어가셨습니다..
베트남어도 열심히 배우시고...노년에 새로운 일을 해서 아주 즐겁다하시더군요..
만나뵐때마다 수척해지시는얼굴...잘 되세요 선생님 ? 하면..어 그래요 잘 되요 좀 문제는 있는데 어디 일이란게 쉽나?
마지막으로 뵈었을때 까맣게 타들어가는 얼굴...이제 이자 원금은 고사하고 반만이라도 건져서 한국으로 갓으면 좋겠다시던 말씀....말미에 “내친구도 월남부인하고 이혼하게 되어서..그것도 어찌 될지....”
가슴이 답답해옵니다....
10년후엔 달라질까요?
기다려보죠...제 생각에는 별로 달라질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황금신부라는 드라마를 한다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기사도 읽고...
황금테를 둘러서 황금신부인지 황금을 좋아해서 황금신부인지는 모르겟으나
또 얼마나 많은 순진한 한국인들이 베트남에 대한 환상을 가질까 걱정도 됩니다.
반면으로는 많은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이곳에 대한 환상도 빨리 저버릴수 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베트남 부동산과 베트남 부인 둘다 만반치 않은 과제인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