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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진짜 효자인 90세 할아버지 이야기

peter홍 2006. 12. 8. 16:57

40리 비포장 도로 20년...매일 부모님 찾는 90세 아들

 


[TV리포트]20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아버지의 산소를 찾은 아들의 효심이 시청자들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주인공은 올해 90세의 오제삼 할아버지. 7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오씨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 관심을 모았다.

오제삼 할아버지는 지난 20여 년 동안 매일 40리의 비포장 도로를 자전거로 왕복했다.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 문안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중간에 고개를 네 개나 넘고 자전거로 꼬박 두 시간이 걸리는 먼 길이었다. 왕복이면 4시간.

90세의 노인으로선 강행군이 아닐 수 없다. 고령의 나이에 이제 자식의 효도를 받아야 할만큼 쇠약했지만 할아버지의 효심은 나이를 잊은 듯 보였다.

하루도 빠짐 없이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가 주변을 청소한다는 할아버지. 자전거로 일일이 돌을 실어 축대도 쌓고 나무도 심었다. 할아버지가 쌓은 축대의 길이만도 무려 500미터나 된다고 하니 그간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산소를 오고가며 부모님 산소에 인사 드리는 할아버지의 모습.

 

"아버지 어머니 저 오늘 또 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만 갔다가 내일 또 오겠습니다"

 

매일 오는데도 이별이 아쉬운지 할아버지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집으로 향했다. 부모님 생전에 못다한 효도를 하루하루 조금씩 갚아 나가고 있다는 늙은 아들.

할아버지는 "부모님은 생전에 좋은 집에 못 살아보고 못 먹고 고생만하고 사셨다"며 "저 세상에 가서나 좋은 집에 살면서 잘 살아보시라고...(날마다 산소에 다닌다)"고 전했다.

"밤낮으로 어떻게 하면 산소를 더 잘해놓을까 하는 생각 뿐" 이라는 할아버지.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매서워지는 칼바람에도 할아버지의 자전거는 매일 같이 부모님의 산소를 향해 달렸다.

방송은 "20년 간 매일 4시간씩 달리느라 할아버지를 거쳐간 자전거만 벌써 4대째" 라며 "할아버지는 그곳에 부모님이 계시기에 매일 먼 길을 떠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방송장면)[이제련 기자 carrot_1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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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방송을 보면서

90세 아들의 그 효심에 감복하였습니다....

20년을 부모 산소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출근하여

주변 관리를 해오신 그 효심을 하늘에 계신 그부모님도 아실것입니다.

오랜만에 좋은 방송 내용을 보았으며,

이세상이

아직은 훈훈하고 따뜻한 정에 넘치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