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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 이민이야기

유학 이야기...니가 쏴! 문화

peter홍 2006. 7. 15. 18:58

왜 유학중 사람을 이렇게 따지면서 보게 되었냐면요.

 

어느날 한국에서 알던 동창이 하나 어학 연수를 온답니다.    아... 그러냐.

 

나 아는 사람 하나 이 동네에 늘겠네...   기쁨도 잠시 -_-

 

첨 이 녀석... 뭐 이것저것 구하는거에 따라가서 도와주고 매번 통역해주고

 

만날때 마다 밥도 사고 술도 사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도와 주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번 무슨일 있을때마다 찾고 만나선 매번 얻어 먹습니다.

 

하루는 술마시고 싶다고 해서 또 나갔습니다.

생활비가 떨어졌답니다. 당분간 밥 좀 사달랍니다.

왜? 했더니 사고싶던 apple IPOD 사는데 용돈을 다 썼다는겁니다.

정떨어지죠. 뭐 이런놈이 다 있나 싶고... 이후 연락을 피했습니다.

 

하루는 아는 동생한테 연락 옵니다.

XX 아냐고... 왜? 그랬더니.

우연히 내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참 이기적이고 치졸한 인간이라고 동생한테 그러더랍니다.

동생이 바로 그 자리에서 그 형 그런 사람아니라고 화내고

친구는 제가   자기가 힘들때 외면한 인간이란식으로 이야기 했다는군요.

바로 전화해서 조용히 얘기 한마디 했죠.

 

야. 개색갸. 너 여기 온 이후로 내가 매번 밥 사고 술 샀고

너한테 한번이라도 얻어먹은적 없다. 같이 돈낼때도 항상 내가 2/3정도 내고 넌 1/3 정도만 냈다.

그리고 나도 유학생이고 너도 학생이다. 똑같이 부모님이 힘들게 벌어서 보낸 돈으로 생활하고 있는거다.

너가 아이팟 사서 구멍난 생활비를 우리 부모님이 한국에서 뼈빠지게 일해서 메꿔야 하냐? 라고 말이죠.

 

저 교민 아니고 학생입니다.

 

교민도 한국사람이구요.

이 방에서 얘기하는 건 한국 VS 교민이 아닌 지금 저를 포함한 모든 한국인의 썩은 정신을

이야기 하는게 아닐까요? 

소위 말하는 쏴. 문화 말이죠.

여기 정 운운하시는 분들중 한 번이라도

야. 오늘 누가 쏴라. 니가 쏴. 이런 소리 한 번도 안해보신분들...

몇 명이나 되는지 참 궁금합니다.

 

자신의 이익이 남의 손해가 되어도 좋다는 그 배려없는 생각이 지금 이 방에 수 많은 글들을 만들어 내는거 아닙니까?

 

베푸는 마음 정이란건 말이죠. 어떤 상대방의 요구가 아닌 자발적인 겁니다.

 

야. 오늘 나 기분 너무 좋은일 있어서 내가 다 너희 대접하고 싶어. 부터....

 

당신은 내가 꼭 보고싶던 분입니다.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와서 잊지 않으신것에 관해

꼭 댓가 없는 호의를 베풀고 싶습니다....

 

이런게 정이고 베푸는 마음입니다.

 

 

 

친척인데 이것밖에 못해줘? 친구인데 좀 몇 번 얻어먹는게 어때서?

 

이건 정말 아니지요.

 

 

한국에서도 외국에서도 전 한 번도 타인에게 무엇을 사달라... 얘기한적 없습니다.

 

물론 얻어 먹은적은 있지요.

 

정말 돈 없으면 누가 불러도 나가지도 않습니다. 자존심때문에 돈 없어서 못 나간다고 얘기하지 않지요.

 

정말 친한 친구가 부르면 돈 없어서 나가기 좀 그렇다... 그제사 얘기를 하면 그래도 나오라고 하면

 

나갑니다.... 그러면 담에 보자는 녀석들도 있지요 ^^;;; 꼭 항상 저에게 얻어먹던 녀석들 입니다.

 

 

그렇게 얻어먹으면 전 반드시 그 이상으로 제가 다음에 꼭 삽니다.

 

죄 없는자가 돌 던지라구요? 제가 던지겠습니다.

 

결단코 살아오면서 전 남들에게 사준 량과 회수가

 

얻어먹은적보단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얘기가 약간 하려던 방향에서 빗나갔네요.

 

그렇게 도와주고 잘해주었던 녀석 (한국에서 별로 친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이 결국 누구의 잘못인지

 

명백한 상황에서도 이렇게 뒷 얘기를 합니다.

 

저야 안보면 그만이지만... 그리고 아직 젊기에 사회적 자리가 잡혀있지 않아 비판이 두렵지 않은 사람이지만

 

만약 교포분이라면요... 많이 힘드실꺼에요.

 

먼 친척 또는 한국에서 안면이 있지만 먼 사람이 찾아와서 민폐를 끼치고 또

 

그것에 대해 컴플레인을 한다면 한국가서 두고두고 씹겠지요?

 

 

그래서 항상 속앓이 하면서 대접하고 한국으로 잘 돌려보내야 하죠.

 

여행비 아낀다고 와서 신세지면서 남의 돈을 실컷 쓰고는

 

결국 공항 면세점에서 자기 물건들 잔뜩 사가서 정말 맘 아프게하는....

 

같은 부모님의 노력으로 송금된 용돈으로 한 명은 친구의 밥만 사주고 있고

 

다른 한 명의 친구는 자기가 사고싶던

 

Apple MP3를 사고...  뭐가 틀립니까?

 

 

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만약 그 지역에 가서 그 친척한테 받을 도움 또는 이익이 없다고 생각하고 내 돈 다쓰고 여행

 

하겠다. 라는 마음으로 여행을 가서.... 순수한 마음으로 그 친척이 보고싶어 친구가 보고싶어 찾을 사람

 

이 방에 몇 명이나 됩니까?

 

 

최소한 가서 도움을 받아야 겠다면

 

내가 물건을 살때 그 동네 물정을 잘 모르니까 사기당해서 100파운드 짜리를 150파운드에 사는일을

 

막을 정보를 받아야 겠다로만 하세요.

 

 

언어 모르면 당연히 그 동네 개별 여행 가지 마시구요. 패키지 쓰세요.

 

통역? 정말 잡으로 경험이 아니라도 해 본 사람이 압니다.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 일인지...

 

미국같은 경우 최소한 1주일 이상 여행인데 그 기간동안 졸졸 따라다니면서 통역 시키실 심산 이십니까?

 

4일 통역해주고 3일 자신의 일때문에 못하면 죽어라 욕하는거... 그거 사실 아닌가요?

 

 

아무튼 굳이 한국교민이 착하고 현재 한국내에 있는 사람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교민중에 한국가서 그럴 사람있고 한국 사람중에 여행와서 폐 안끼칠 사람 있겠죠.

 

 

하지만 여기는 적어도 이민/ 유학방이고 교민이 절대적 피해자의 케이스로 밖에 나올 수 없는

 

경험 게시판이지요.

 

 

 

'니가 쏴'하는 소리... 혹은 누구에게 당연히 연이 있다고 이득을 얻으려 하지 맙시다.

 

나의 이득의 남의 손해가 된다는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보세요.

 

그리고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순간 받은것에 항상 이자를 쳐서 갚고

 

그가 비록 내 기대에 미칠 정도로 도와주지 못했다면 그 부족한 부분에 대해 원망하기보단...

 

그래도 이정도 까지 도와준 점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언젠가 야... 왜 안도와줘?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 하고 도움을 주지 않는 자가 비난을 받는 사회가

 

자연스레 올겁니다.

 

지금은 그 반대이지요.

 

그 특유의 한국의 정을 팔아먹으며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의 손해를 당연시

 

받아드린 사회풍조가 아는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기 꺼려지게 하는 사회를 만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