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팬더 칼리스타 이야기

< 회상 > 송화가루 날리는 오월은......

peter홍 2006. 5. 14. 22:04

           회상

 

 

오월은

어디를 가나 온 천지에

송화가루가 날리네요.

 

오늘은

아침 안개가 자욱하여

산 바람이 시원한 생각이 듭니다.

 

맑은 하늘에

내가 원하는것을

검은 글씨로

칠판처럼 쓰고 싶은 쾌청한 한나절입니다.

 

오월은

온 세상을 바람에

송화가루 날리는 계절이네요.

 

 아침 일찍 나서는 길은 ""그리움""을 찾아서 가는 길입니다.

 

 그리움과 칼리스타.  그곳은 꽃길이었습니다.

 

 잡초도 무성한 것이 그래도 어울리나요?

 

 또 새로운 목적지를 향한  출발을 하려구요.

 

 아침 안개가 짙게 드리운 산등성이에 "그리움"이 걸쳐져 있습니다.

 

 누구를 그리워 할까요?  시원한 바람에 솔향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길을 가던 다른 차들이 힐끔 힐끔 자꾸만 쳐다 보기도 합니다.

 

 내가 갈 길은 멀지만, 아침에 길을 나서면 시원한 아침 공기가 내 가슴을 적시네요.

 

 마셔도 마셔도 솔향이 나는.....그런 산향.  그런 향기. 송화가루 냄새.

 

 아침 일찍 남의 집 전원뜰에 섰습니다. 집주인은 아직 잠을 자나봐요.....몰래 왔다가 갑니다.

 

 개울가 밤나무 밑에서.......가을이면 밤송이가 익어 떨어질 꺼예요.

 

 지금도 홍천을 돌다보면, 밭갈이 한곳이 많습니다. 뭘 심을까요?   가을쯤이면 배추가....무성하겠지요?.

 

 나의 침묵은 내 가슴을 압박 합니다....숨도 안쉬는 것처럼.   무거운가요?

 

 자동셔터가 나를 부자연스럽게 하기도 하구요.

 

 지금도 "그리움"을 안고 사나 봅니다.....    나는......

 

 산과 계곡을 떠 돌다 보면  늘 시원한 푸른가슴이 됩니다.

 

 녹음이 우거진 개울가. 발 담그고 싶어라.

 

 무슨 꽃일까요?  다년색 나무 같은데, 잎사귀를 보면 망개나무 같기도 하고요?

 

 우리의 산천은 참 情도 많습니다...다니다 보면 돌무더기, 돌 무덤이 많습니다.

 

 이름없는 고개를 넘으려면.....숨도 가뿌겠지만, 그래도 멀리서 퍼져오는 솔내음이 정말 좋습니다.

 

 다시 그 향기를 맡으며........솔향. 그 냄새. 그리고 내 그리움.

 

 온 산에 안개가 많이 끼인 하루네요. 칼리스타의 뒷모습이 섹시하다고 느끼지는 않으시나요?

 

 동구밖 그늘입니다.   여름이면 동네 어르신들께서 장죽을 물고 시원한 바람 맞으러 나오시 겠지요?

 

 현대식으로 잘 꾸민 넓은 정자가 보이네요. 아름드리 소나무와 참나무가 정겹습니다.

 

 참수리 도토리 나무인가 봅니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과 매미소리.....아, 시원해!

 

 오늘의 최고 걸작 사진입니다.  이끼 낀 참나무앞에 서 있는 칼리스타가 더욱 돋보입니다.

 

 나만 그런가요?   빨간 궁둥이를 내보이는 칼리스타가 더욱 예뻐보입니다.

 

 

오늘도 이번 나그네길의 종착역을 이야기 할까 합니다......

우리는 다음에 어디서 만날까요?

한가한 국도에서 만나시면 손이라도 흔들어 주실래요? 

반갑다고.......

아니.....

우리는 그리움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해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