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曜日은 남양주 창고에서
텃밭을 일구는 날이다.
텃밭에는
상추, 토마토, 호박, 오이, 가지, 고추 등을 심었다.
오늘도 비가 오려나 했더니
비는 안오고 날씨만 참 더웠다.
오늘은 마침
고교 동창 친구 하나가 상추를 뜯으러 온단다.
정말 2년여만에 만나는 친구였다.
오늘은 그 녀석과 함께 텃밭을 같이 일구게 되었다.
텃밭으로 오는 도중에
주황색 '넝쿨 장미' 묘목 한그루를 사 와서 담장 밑에 植栽를 하였다.
예쁘게 잘 자라고 이번 겨울을 잘 이겨내면,
내년 봄에는 농막옆에 옮겨 심고 담장까지 만들어 주리라.
(내년 11월이면 현 창고는 再建築을 해야 함)
고추와 가지 모종을 텃밭에 移植한지 3주가 지나니
지지대를 해 주어야 했고, 오늘은 지지대에 노끈으로 묶어주게 되었다.
모종들이 잘 자라야 하고,
비 바람에 쓰러지면 그 또한 難堪난감하리라.
텃밭 한가운데 있는 改良種 보리수 한그루에
빨간 보리수 열매들이 다닥다닥 열렸다.
오늘은 완전히 익어서 모두 따 모았다.
새콤 달콤한 것이...... 맛도 좋았는데,
과일이 물러서 금방 먹어야 했다.
보리수는 봄에 가지치기를 해주어도
금방 자라서 잎을 피우고 가지를 뻗고
잠깐 하얀 꽃을 피우고 금방 열매를 맺고는
쉽게 그늘을 만들면서 크는 나무다.
번식력이 정말 엄청나다.
뜨거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텃밭을 일구어
상추 등을 수확하면,
그 快感에 일을 하는 것이다.
노동이 아니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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