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돌아왔지만,
그동안의 많은 시행착오와 험난한 수리 과정으로
몇 년 동안 운행을 거의 하지 못한 관계로
이제는 거의 포기 단계까지 왔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기가 싫어서
한 번만, 한 번만...... 하던 것이 오늘까지 이어져 왔다.
필자가 애지중지하는 마음을 알았는지
이 녀석은 뻑하면 계기판에 엔진체크 경고등이 들어온다.
센서의 이상이라는 노란 경고등도 들어온다.
그리고는 차체가 약간씩 떨면서 엔진도 불안한 상태가 된다.
몇 번의 수리를 하고 센서도 교환해 봤지만,
거의 요지부동이다.
오늘은 사생결단으로
극한으로 고속도로를 타보기로 했다.
고속으로 주행하면 좀 어떨까? 하는 심정으로
달려보면 뭔가 뻥 뚫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지만
속이 뻥 뚫릴지는 궁금하다.
구리-남양주 구간의 고속도로에 올라서서도 잘 달렸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또 센서체크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엔진과 차체가 흔들렸다.
잘 타고 싶은데,
그것이 안 되는 이유는?
정녕 이 고질병은
고칠 수 없는 것인가?
답답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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