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는
내게는 철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새벽에 길을 떠나고는 하였는데 무작정이었다.
그런 아름다운 시절에 방황은 시작되었다.
새벽에는
짙은 안개밖에
친구가 없었다.
내게는,
그런 방황은
지금 생각해 보면,
아름다운 방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든 갈 수 있었고 철이 없었으니......
깊은 산속에도
가고싶은 곳으로
깊은 가을을 찾아 헤맸다.
타인들은 바뻤지만,
내게는
철저히 외로웠던 인생이었고
고단한 삶이었다.
그렇게 가을을 만났고,
외톨이로 떠나는
旅程이 계속되었다.
깊은 산속에서
편안한 호흡을 느꼈다.
가슴속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느꼈다.
그것이 晩秋인 것이다.
가을이 별거랴
나뭇잎에 새겨진
五色의 來歷만 읽으면 되는데
그러나 가을은
아무 곳이나 없었다.
깊은
산골짜기를
찾아와야만 했다.
가을은 아름답지 않은가
화려하고 붉은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내 작은 가슴이 너무나 좁고 좁다.
큰 자연을 다 품기에는......
그래서 방황을 하는 것인가
멈추어야 한다.
아니면,
김삿갓이 되던가
가을 男子는 외롭다.
그 시절에도 그랬다.
그래서 아름다운 방황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참,
아름다운 방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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