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은 너무나 이상하다.
지난 여름에 너무 더웠던 날씨때문인지
農作物들은 시들고, 자라지 못하고
가을에도 영향을 끼쳐서......
곡식이 늦게 열리거나 빈쭉쟁이 뿐이고,
단풍도 1주일에서 2주일 정도는 늦어지는 것 같다.
한마디로 지난 여름의 무지막지한 무더위로 인하여
세상의 모든 이치와 규범들이 모두 틀어지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금일은,
아내가 "단풍 구경을 하고 싶다"길래
화려한 단풍이라고 하면 떠오른 곳이
바로 "필례약수"터 가는 길이라
우리 부부는 함께 길을 나섰다.
관광객들 때문에 막히는 고속도로 길을 뚫고
도착하여 보니
아뿔사! 단풍은 이미 다 洛花가 되어 버렸고,
약수터 입구의 울창하고 화려한 단풍나무에는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고 휑하니 아무도 없었다.
이미 지난 週쯤에 왔었어야 하는데,
지난 주에는 우리 부부가
제주도 여행중이었기 때문에 올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번 가을은 왜이래?
매번 그토록 아름답던 그 많던 단풍들은 어디가고
칙칙한 모습과 색상들이......
그나마도 이미 다 떨어지고 말라 비틀어진 落葉들뿐
늦기도 늦었지만,
이번 가을은 망했네.
이번 가을은 정말 이상해
아니, 우리 부부가
때맞춰 오지 못한 이유일 것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화려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빈곤하고 초췌한 모습의 가을이 되었다.
그것이
가을의 운명인걸 어찌하랴
이제야 알게 되었다니
自信의 바보스러움에
고개를 돌려본다.
필례 약수터의 가을은
이미 지나 갔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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