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날씨는 너무 좋은데,
가끔은 어느 날에 망령을 부려서 눈도 내린답니다.
5월에 강원도에 눈이 내렸답니다.
주말에는 거의 비가 내리기도 하고요.
날씨가 좋을 것 같아 아침 일찍 길을 나섰으나,
고속도로에 안개는 짙게 껴있고
조심스레 홍천 IC 쪽으로 천천히 달려가 봅니다.
고속도로는 안개에 젖어.......
흐느낍니다.
XK8으로는 오랜만에
고속도로를 타 보는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안개에 흐느끼고
간이 휴게소는 한가합니다.
홍천 IC를 빠져나와 양평가는 국도를 달리는 이유는
길이 국도여서 한가하기도 하고, 여유가 있어서입니다.
그리고 단월면 길로 우회전을 하면서
녹음이 우거진 도로를 달리다 보면 강촌 IC가 나오는데
이 길이 천천히 여유 있게 드라이브하기에는
안성맞춤의 최적의 길인 것 같습니다.
국도 변을 달리게 되면
항상 언덕이나 높은 고개를 만나게 되는데,
차를 세워 물을 한 모금 마시면서
여유 있게 쉬어 가는 것도 힐링하는 방법 같습니다.
그 언덕에는 적막과 함께 조용함
깊어가는 여름이 벌써 와 버렸나? 할 정도로 더운 날씨였습니다.
어느덧 양평가는 국도에서 우회전을 하여
단월면 길로 들어섰습니다.
곳곳에 공원을 만들어 놓았고, 꽃들도 피어 있습니다.
단월면에서 강촌 IC로 빠지는 길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큰 느티나무가 마을의 운치를 자랑하게 합니다.
달리다 보면 나오는 고갯마루를 넘어서 쉬는 곳입니다.
우거진 5월의 녹음이 싱그럽고 예쁘기까지 합니다.
물론, 공기도 아주 좋습니다.
고개를 올라 오기전에
오픈을 하고 달려서 올라 왔습니다.
고개마루를 내려와
평지 길을 달리는 우거진 녹음의 터널
깊은 산 속이라 늦게까지 피어있는
아카시아꽃도 볼 수 있고,
달콤한 향기도 맡을 수 있습니다.
찔레꽃 향기가 짙게 풍겨오는 곳입니다.
야생의 찔레꽃은 그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큰 나무에 매달린 우체통
마을에 기쁜 소식을 전하려 하나요?
어느덧 강촌에 다다른 것입니다.
소금강 아래를 바라보면서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는
산림 파괴가 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건너 마을 산을 깎아서 전원주택을 지으려는지
산이 많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금강입니다.
한 바퀴를 여유있게 돌아보면서
되돌아오는 길은 마음의 평안함을 느낍니다.
멀리 가야 맛이 아니고, 가까운 거리라도 여유 있게
드라이브를 한다면 그것이 여행입니다.
아름다운 5월의 붉은 장미도
구경할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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