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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밟으며.......

마지막 晩秋 - 아픈 가슴을 달래는 그림들

peter홍 2023. 11. 11. 04:32

 

 

 

이번 가을은 이미 우리 곁을 떠났나 보다.

왜 그리 갈 길이 바쁘다고 빨리 가는 것인가?

사람 맘을 이리 心亂하게 하고서는.....

昨年에도 그랬고, 再昨年 가을에도 그랬었지만,

 

 

가슴에 큰 기둥을 하나 박아 놓은듯 답답한 가슴을 내게 남겨 놓고

落葉 떨어진 어귀에 서 있게 만들고는 가버리다니.....

 

 

흐트러진 마음을 달래려하니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는 먹먹함이 있고

어쩌지 못하는 가슴 답답함을 느낀다.

 

이런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하고

멀리 멀어져 가는 것인가?

 

참으로, 세월의 無常함이라니.....

 

 

빈 찻잔의 虛傳함, 그리고 그 가을

내게서 무엇을 더 가져가려 하는가?

 

 

구멍 뚫린 가슴이라니.....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생각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그곳도 最善은 아닐세.

 

 

가고자 함으로 아니 갈 수는 없겠지만,

그곳은 山이 아니고 바닷가가 아니던가

 

 

한 번쯤은 깊어가는 晩秋를 생각하려 함이다.

답답하고, 먹먹하고 또, 어쩌랴

 

 

그곳에 가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가을은 그곳에만 조금 남아 있겠구나.

 

 

고요 속에 靜寂이 있다.

그곳에는 써늘한 西風 바람이 있었다.

 

 

이제는 나의  華麗한 날들은 정녕 가버리는 것인가?

쓸쓸한 마음.

孤獨한 마음.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이것뿐!

 

 

이제는 흔들리는 가슴을 鎭靜해야만 하는 것인지? 

아, 自信이 슬프다.

 

 

虛空에다가 소리쳐 볼 수는 있지만,

되돌아오는 沈默에는 虛妄만이 가득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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