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게는, 아니 우리 세대들에게는
대관령 고속도로가 개통될 당시의 감동을 못 잊을 거다.
그 시절에는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하는 서울 병력들에게는
서울과 강릉이라는 지역 간의 이동시간은 8~10시간이라는 공식이 있었다.
휴가를 가거나 할 때에도
강릉역에서 저녁 기차를 타면 청량리나 서울역에 다음날 새벽 5시에나 내릴 정도였으니까
그러한 시절에 강릉 고속도로 개통이라니.....
더욱이, 필자는 강릉 고속도로 개통 당시에
현역 분대장으로 우리 분대원들과 소대원들을 데리고
대관령에서 15일 동안을 매복으로 개통을 지켜보았다.
박 대통령께서 오신다고 했으니 우리가 테러에 대비하여 매복해야 했으니까
그리하여 그 보름동안을 대관령의 깊은 산속을 들여다볼 수 있은 기회도 있었다.
고목이 되어 쓰러진 나무도 있었고, 그 고목을 먹고사는 아주 작은 벌레들도 볼 수 있었다.
필자에게는 일단은 이곳에 오면 참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이다.
그것은 군생활 시절에 맡았던 제2의 고향 냄새가 아닐까?
참, 정겨운 곳이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에서 운전을 해보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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